자식이 다섯내외나 있는데
항상 시부모님 더듬이는 막내내외인 우리에게 주파수를 맞추고계신다
결혼 오년넘으면 이제 차츰 덜해질 법도 한데
우리집꼬마가 있어서 그런가 더 심해지신듯하다
이젠 정말 지겹다 따로살면 뭐하나
가까이서 숨이 막힌다
주말마다 어김없이 울리는 전화벨
시부모님인걸 알기에 더더욱 받기싫다
못간다고하면 잡아먹을 듯한 기세
매일 하시는 말씀
집도 가까운데 ... 왜 못오냐...
만나기만 하면 하시는 말씀
빨리 집사라.
당신들이 결혼할 때 땡전한푼 (돈이 많아도)
안보태신게 자유이듯
우리도 작지만 우리가 마련한
아파트가 있어서 아직 큰아파트
장만 안하는 자유가 있는데
정말 귀에 딱지앉는다
도대체 큰집사면 뭐하실려고 그러는가
아예 같이 살고싶어 그러신가
답답하다
아직 집살 여력이 안된다고 말씀드렸거늘
정신도 말짱하신면서 매번 같은 소리
오늘은 또 황당한 소리 들었네
시누가 아들잠바를 갖다놓았다구
울딸래미에게 물려입으란다
참....할말을 잃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왜 딸래미에게
아들조카 옷을 물려입나
그것도 파란잠바를...
정말 생각이 참 황당한 시어머니다.
내일 안간다고 하니
(지난주에 다녀왔음)
내일 오시겠단다
주말기분 참 벌써 망쳤다
세면대나 빡빡 닦아야겠다
당신아들은 결혼동안 손하나 까딱안하는데
맨날 나만보시면 청소타령이시다
또 뭐가지고 트집잡을지 모르니
세면대부터 닦아야겠다
지겹다
갑자기 멀리사시는 큰형님이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