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때문에 감기 걸렸는데...
신랑이란 사람 저보고는 억지로 기침한다네요.
지난주말... 일요일날 미신 믿는 신랑때문에 두군데 성묘 가야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시댁에서 가까왔거든요. 그래서 시댁가서 잔다고 갔죠. 그런데 간날 시댁 보일러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고, 결국 그런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왜??? 밤 9시 넘어서 한시간 넘는 집까지 다시 왔다가 다음날 시댁근처에 있는 성묘가고, 또 거기서 한시간 넘게 걸리는 곳 성묘가기 싫어서. 보일러가 그래도 때지길래 잤죠.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그 전날과 백팔십도 틀려진 날씨. 눈오고 바람 불고. 그런 날... 굳이 성묘를 가야한다고, 그것도 시어머니 모르게 성묘를 가야한다고 두군데를 데리고 돌아다니대요. 시어머니 알면 시댁에서 옷이라도 빌려오지...
그래서 감기에 걸렸습니다. 약먹었는데 잘 낫질 않대요. 그래서 금요일, 토요일날 계속 병원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약 한번 먹었는데, 기침 안낳느냐는 겁니다. 약발이 무슨 그리 좋다고. 그러더니 오늘은 가짜로 제가 기침을 한다는 겁니다.
뭐 이따위 인간이 다 있는지... 이젠 이놈의 집안 사람들만 보면 욕밖에 안나오네요.
어제 아침에도... 전화때문에 화딱지가 났었습니다.
무슨 삐닥선을 탄 집안도 아니고, 시아버지랑, 시어머니랑, 신랑 모두 왜 이 꼴인지... 입만 열었다 하면 불평 불만인 집안 사람들. 대꾸하기도 짜증이 나네요.
집 판다고 내놓았더니 어떤 사람이 제 핸드폰으로 전화했습죠. 그런데 최근 부동산에 집 내놓으면서 알려준 전화번호는 신랑핸드폰이라, 왜 내게 전화왔지라고 물었더니... 이 인간... 저의 친정아빠를 뭐라고 하는 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예전에 정보지랑 아는 분들에겐 제 전화번호 드렸던게 생각나대요. 저의 친정부모가 무얼 했다고... 꺼덕만하면 욕하고.
지금 신랑이 한 그대로 기억했다가 시부모에게 똑같이 해줄 생각입니다. 저의 친정부모가 신랑같이 막나가는 인간도 자식이라고 잘 대해주면 고마운 줄을 알아야지... 내가 시댁에 그렇게 막나가는 며느리도 아니고. 전 할도리 다하고 사는데...
저도 아들 키우는 맘이지만... 여기 들어오는 분들. 아들 잘 키워서 장가보내세요. 기본도 못하는 인간으로 키우면 나중에 키운 엄마가 욕 먹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