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87

동서 임신..


BY 임신시도중인 형 2006-03-20

몇일전에 동서가 임신했다는 얘길 들었네요.

5개월 간격으로 결혼한 저는 맏동서이구요.. 아랫동서가 있는데..

아랫동서는 연애를 오래 해서 시댁분위기를 잘 알고...

그 동서가 이번에 임신을 했데요..

마냥 축하해야 할 일인데...

축하하면서도 기분이 묘하네요..

 

시동생이 제가 결혼하자마자 애기 가지라고 당시에 바로 가질수 없었던 저에게

자기는 못기다린다고 빨리 애기 가지라고 계속 스트레스를 주었었어요..

그래서 대놓고 화는 못내고...정말 남몰래 눈물을 흘렸답니다.

우리 가족계획에 당신이 뭔 참견이냐고...하고싶었지만..그래도 참았어요.

 

뭐 시동생과 동서가 그동안 말을 함부로 한거야 많죠...

제 예단비가 적니 많니 부터 시작해서 입안댄게 없어요..

아직도 맘에 대못으로 딱~박혀 자리잡고 있어요... 잊어야 하는데...잊어야 하는데...

 

이제 저도 임신을 해야겠다 하는 찰나에...이 소식을 들으니..기분이 묘하네요.

단한번도 절 배려해 준적이 없는 동서...

뱃속의 아기를 가진거야 하늘이 내린 축복인데...

그동안 말로 당했던게 다 기억이 나는데...

참...이성적인것과 감정적인것이 혼돈되어...복잡하네요...

 

하늘이 야속하기도 하구요... 참고 내 할 도리만 하면 다 좋을줄 알았는데...

지금껏 참고 또 참았는데...

하늘은 제 맘을 아실까요.........

 

동서한테 전화를 해서 축하한다고 해야되는데...

그래도 맘이 좀 풀려서 해야겠네요...

뭐 만약 자기가 가져 미안하다니 이런말 하면 정말 화를 낼것같아서요...

지금껏 자기네가 나한테 한 말이 있는데..항상 이럴때면 미안하다 뭐라 그랬거든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면 아기도 먼저 생길수도 있는것이고..

아기 먼저 낳아라 뭐 라 말안하면 먼저 가졌을때 그래도 기뻤을텐데...

그동안 제가 당한 설움들이 생각나서...

 

시부모님도 안그러시는데...제 시동생은 왜 저한테 시집살이 아닌 시집살이를 시킬까요..

 

야단만 치시지 마시구요... 저 지금 심적으로 넘 힘들어.. 위로받고 싶어 올렸어요....

제가 현명하게 이성적으로 잘 이겨낼수 있도록 위로해주세요..

시댁은 멀리 있는데..시동생은 저희집에 5분 거리에 있으면서...넘 괴롭네요..

아기 가진거야 기쁜소식이지만....가지고 나서 저한테 또 뭐라 할지.....

정말........ㅠㅠㅠㅠㅠㅠ....누가 제 속을 알까요?

정말 속이 새까맣게 다 타겠어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