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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의 보이지 않는 벽


BY 결혼 2년차 2006-03-20

전 결혼 2년차 됐구요 그동안 시어머니와는 정말 친딸처럼 잘 지내왔어요

저희 시어머니가 일찍 결혼하셔서 연세가 52세 젊으시죠...

그런데 어느순간 절 대하시는게 예전같지 않으시고 저에게 많이 삐지신것 같애요

사연인즉... 보통 시어머니 연세쯤 되시면 모아놓은 재산 많으시겠다  한참 밖으로 재미있게 나도시는 연세쟎아요

근데 울시어머니는 엄청 구두쇠... 밖으로 나가면 돈든다고 잘 안나가십니다

시댁과는 가까운데 제가 시어머니에겐 며느리이자 딸이자 친구입니다

시어머니 심심하시면 우리집에 오셔서 놀다 가십니다

우리 아가도 봐주시고 먹을거리 갖다주시고 낮에는 우리집의 텃밭가꾸시러 매일 오십니다

시어머니가 말이 많으신데  생각없이 말을 하시는 성격탓에 사실 제가 스트레스 받거나 섭섭했던게 많았지만 울시어머니 본심은 착한분이신걸 아니깐 그냥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겠거니 하며 흘려보냈습니다

"착한 며느리"콤플렉스에 걸려서 전 무조건 시어머니말씀에 예~예~하며 따랐습니다

우리 시아버지 역시 절 무척아껴주시지만 관심을 지나쳐 간섭이 심하십니다

아무리 우리집이 시댁에서 마련해주신거라 하지만 저희 없을때 키로 문열고 들어오셔서 이것저것 뒤져보시고 우리집을 자신들 집인양 하시니 사실 스트레스가 많았죠

아무리 시어머니가 친딸처럼 잘해주신다 하시지만 매일 아니 자주 오시면 전 불편한것도 있쟎아요

신랑이랑 그냥 우리끼리 시댁과 멀리 떨어져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자주 오시니깐 불편한것도 있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문제는 신랑이랑 크게 싸워서 이혼하니 어쩌니 그런 상황에서 신랑이 제가 한 이런얘기를 시댁어른들께 다 고자질했나봐요

그후 신랑이랑 화해하고 잘 살고있지만 그런 얘기를 들은 시어머니는 제게 서운한게 참 많으신가 봅니다

우리에게 비꼬면서 "그래 너희끼리 저 멀리 타지에 가서 잘 살아봐라"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절더러 제가 그동안 시어머니말씀에 예예~하며 잘 따르고 해서 주위 친구들에게 우리며느리 착하다고 소문내고 다녔는데...저에게 직접적으로 서운함을 드러내시더라구요

휴~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