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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밉다


BY 못난넘 2006-03-24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제가 내성적이고 우울한 기질이 있는데요. 그래서 전에아파트에서도 사람들을 잘 못사귀었죠. 저따라 아이들도 학원아니면 집에 박혀있을때가 많고.

 

이런것도 변명이 될지 모르지만 내가 성장환경에 불안한 요소가 많아서 그런지 거의 우울하고 짜증이 많아요. 아이들에겐 집착을 하면서도 자주 폭력을 쓰고 욕을하고 언어폭력이 심해요특히//

 

오늘도 착한 딸에게 언어폭력을 썼어요 .툭툭 치면서..아이가 만성화?瑩嗤?그래도  마음이

어두워졌을거예요. 울;엄마나 아빠도 안그러셨는데 난 왜이리 짜증이 많고 과격한지..

이젠 아이들이 소리지르고 매를 들지많으면 거의 말을 듣지 않아요. 하루라도 화를 안낼때가

없네요.병원에서 상담받아보지도 않은 내잘못이커요. 아이들이 무얼 배울까 아이들에게

궁극적인 목표가 뭐길래 날마다 아이들을 잡고 폭언을 퍼부어야 하나..

좀 못해도 마음따뜻한 아이로 자라는 것이 더 나을 텐데 그런데 그게 안되는것이 큰애가

밖에선이것저것 잘하고 영리한 아이인데 그래서 외부적인것에 더 집착하는지 몰라도

집에선 도통 생각도 없고 계획도 없고 ..하루하루 늘 일어나는 일상이 싸워야만 제대로

돌아가요.남편이요? 주는거 없이 밉죠.  아이가 셋인데 무관심이 거의 폭력적이에요.

 

우리큰딸 이제 머리 컷다고 아빠에게 불만 많아요.

나도 아이들에게 무관심한게 제일 불만인데 가령 아이2학년때 좀 먼 문화센터에 가야하는데

하루는 하는말이 택시태워보내래요. 전 산후조리로 못데려다 주었거든요.

가끔 이사람 사고방식이 궁굼해요 시어머니 말대로 정말 집이 무너져도 모를 사람인지..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것중의 하나가 제시간에 재우기예요. 그래야 아침에 깨우는

전쟁이 사라질것이고 그러면 아이들을 칭찬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싶엇거든요.

그런데 11살이나되서는 한번도 일찍자고 일어나본적이 없어요.그뿐아니라 매사에 태평이에요. 성격은 느긋한것도 아닌데 아주 사소한일로 동생과 싸우고 이기적인면이 강한데

어린이라 매사에 드러나는게 그렇게 싫을수가 없어요. 그래도 회장이라고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 어쨌든 전 11시가 넘으면 미치는것 같아요 12시가 다되도록

임원수련회갈 가방하나 못싸고 안경삐뚤어진것만 내내 신경쓰면서 시간을 죽이더라고요.

결국 내일 수련횐데 늦게자고 가방도 못싸고 ,, 그래서 제가 폭발해

했어요.그래선 안되지만 욕하고 저주하고 쿡쿡찌르고..우리아인 맘이 몹시 상하겠지만 자는

척하고 들어요. 분해요 하루라도 노력해주지 않는 아이가 ..낮시간엔 게임만하고.

 

그런데 옆에서 누워있던 남편이 거드는 거에요. 주둥이 닥쳐라 그래가면서 험한말은 지가먼저 하면서 내대꾸에 되게 민감햐요. 특히 단어선택에. 무어무어하는게.,라고 말하면 격하게 흥분하면서 누구보고 게라하는거냐 번더말하란식으로 협박비스무리하게하고 ..

저랑남편 동갑이거든요.

그런데 아이에게 특히 큰아이에게 무관심으로 많은 불만을 사고있는남편이 왜 이럴때

거드는건지 아이를 달래주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싸우는것같으니까 아이가 울자

내가 주춤하자 더 기를 꺽어놓으려고 들어요. 사실은 아이가 더큰 상처를 받고 있

는건데 그건 안중에도 없고 점점 과격해지더라구요.남편과내가 서로 떠밀자 큰아이와

아기가 울고 남편은 내가 큰아이로인해 그만 두려고하면 그러길래 다음부턴 입조심하라고

하고..내일 수련횐데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 남편이 미워요.

울 남편 큰아이에게 정말 섭섭하게 대하거든요. 이뻐하질 않고 편애를 하는데  그런 자각도

없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옆에서 보면 마음이 참 아파요. 심리테스트에서도 아이가 아빠를 미워하고 두려워 하는걸로 나와요.

내가 아이에게 폭언을하며 다룬건 사실이지만 그런것 트집잡아 아이들앞에서 밀치며

싸우고  그런데 아이도 아빠가 자기를 진짜로 생각해준적이 없대요. 아이도 엄마가

아무리 싸이코같이 굴어도 그런건 파악하더리구요. 정말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제몸귀찮은것만 생각하지 아이들에대한 걱정이 전혀 없어요.

결혼11년동안 거의매일 늦고 거짓말 일삼고.. 그래서 나도 남편이 잘하는 집이랑은

오래 못가요 . 시원스럽게 흉을 봐도  나중엔 진짜 장난아니게 흉이 되더라구요.

에구.. 복잡한 세상에 이런일가지고 궁시렁거리는 저에게 따끔하게 충고라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