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마루에서 머리카락 하나를 줍더니...
신랑 : 이거 당신 머리카락 아닌데 누구왔었어
나 : 아무도 안왔는데... 내 머리카락이겠지
신랑 : 이거 당신 머리카락보다 짧은데...
나 : 머리카락이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겠지.
신랑 : 당신 거 아닌데, 길이가 틀려.
나 : 그럼 당신이 묻혀왔나보죠
라고 했더니 아무 말도 안하대요.
머리카락이 누구 머리카락이든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누가 집에 올 수도 있는 문제 아닌가요?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건가?
신랑과 시어머니의 독특한 정신세계 이해 안될 때가 많네요.
머리카락가지고 하다 하다 별 짓을 다하네요. 시어머니는 청소한 지 5분도 안된 집에 와서는 머리카락 줍고 다니고, 신랑도 그러고, 그런 시어머니랑 신랑 봐서 애도 머리카락만 주으러 다니고, 이젠 줍다가 먹기까지 하고. 그런 신랑과 시어머니때문에 저도 머리카락이라면 치가 떨리네요.
사람사는 집에 머리카락 하나 떨어져 있을수도 있지 않나요? 다른 분들은 머리카락 하나 떨어질때마다 줍고 다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