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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난해서 그냥


BY 심난녀 2006-03-24

몇일째 기분이 꿀꿀하네.. 남편 하는 일도 잘 안풀리고 

다들 뭐해서 돈을 잘 버는지 궁금도 하구.

특별히 나쁜짓 한 것도 없는데, 인생이 왜이리도 고달픈지 모르겠네. 물론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 많다는건 알지만, 주위에 보면 다 나보다 나은 것같고, 꿀꿀해서 친구한테 전화해보면 친구들도 다 잘나가기만하고.. 슬프다. 기분이 꿀꿀해서 싸이나 하려고 들어가 봤더니만, 전부들 어쩜 그렇게 잘나가는지, 해외여행을 밥먹듯이 가는 것같고, (난, 신혼여행때 간 제주도가 전부인데 말이야) 문화생활을 톡톡히 누리면서 살고 있더구만. 위로라도 되려나 싶어 친구들 얼굴이나 볼겸 싸이에 들어갔더니, 더 심난해져오네.

누구는 그러겠지. 인생 고달프다고 앉아있지말고 즐겁게 개척하라고..

근데, 그게 잘 안되네그려. 이 나이에 취직을 하는 것도 어렵고 취미생활같은건 돈이 없고..

답답하다. 아들하나 있는데 초등학교2학년이다. 자식농사 잘 짓자 싶다가도 가끔 이렇게 우울해지고 (내 생각엔 남편하는 일이 잘 안되서 그런 것같다. 하는일 잘 풀리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룰루랄라 그러겠지. 인생은 살만하다고 하면서-인간은 이렇게 간사하다니까)

 

그냥 하소연이라도 해봤습니다. 이렇게라도 하고 나니 조금은 속이 시원해지는 것같네요. 저처럼 인생이 고달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우리 모두 힘내요. 아자아자 화이팅.

금방 좋은날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