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에 사는 생물들은 숫자가 많지 않아 짝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수컷 심해아귀는 암컷을 만나면 배를 물고 달라붙어 평생 같이 산다. 암컷보다 훨씬 작은 수컷 심해아귀는 기생충처럼 암컷으로부터 영양분을 얻고, 대신 번식기 때 암컷에게 정자를 제공하는 역할만 한다."
"부부는 일심동체.이 말을 물리적으로 실천하는 기이한 생명체가 있다. 바로 바다 속 1km 해저에 사는 심해 아귀(deep sea angler fish). 심해 아귀의 암컷은 테니스 공 크기, 수컷은 이보다 훨씬 작은 새끼 손가락 한마디 크기. 넓고 어두운 심해에서 심해 아귀의 암컷과 수컷이 서로 상봉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일단 수컷이 암컷이 만나면 암컷의 옆구리나 배를 깊숙히 물어 피를 빨기 시작, 그대로 암컷의 몸 안에 자신의 정자를 흘려 넣는다. 암컷의 상처가 아물면서 수컷은 그대로 암컷의 몸에 융합, 이들은 영원히 한몸이 된다. 수컷은 암컷의 몸의 피를 빠는 기생충이자, 필요할 때마다 정자를 흘려 보내주는 생식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런 식으로 한 암컷의 몸에는 여러 마리의 수컷이 붙어 다니곤 한다고. "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재미있는 동물을 발견해서 사진과 설명을 올려봅니다.
흘. 사진이랑 설명 보니 한국의 일부 남자(남편)들이 떠올려집니다.
평생을 여자 피 쪽쪽 빨아먹는 남자들 있지요, 씨나뿌리고.
이제부터 그런 남자들 보고 ‘심해아귀 같은 넘’이라고 불러야겠어요 ㅋ
아니당, 심해아귀보다 못한 넘이라고 불러야할듯. 심해아귀야 짝짓기 어렵고 일단 물고 늘어져야 개체 번식을 할 수 있다지만 인간이야 이럴 필요가 없는데도 이리 사는 남자들이 있으니.
그리고 또 한가지. 암컷 몸에 달라붙어 피 빨아먹고 사는걸 ‘기생’이라고 하면서도 ‘부부일심동체’ 라고? 참 찍어붙일게 따로 있지. 헐헐. 누구맘대로 일심동체? 많이 봐줘야 이심동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