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동생은 낼모래면 마흔이 되는 사람입니다
시동생은 제가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집안행사에 제대로 참석한것이 손을 꼽을정도입니다
설명절은 물론이고 어머니 칠순잔치도 그렇고 얼마전 시누 결혼식까지....
남편은 자기 동생이 자존심이 강해서 지금 내세울게 없어서 나타나지 않는거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으례 행사나 명절다음에 니 시동생은 왔니가 제가 듣는 말인데 이젠 한숨뿐입니다
그런 시동생이 얼마전 결혼할 여자가 생겼다며 남편과 만나 인사도 시키고 그런 모양입니다
그랬으면 부모님께도 인사를 시켜야하고 집안행사에 같이 나타나야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다는데 또 나타나질 않더군요
남편과 시누이는 시동생 결혼시킬 생각에 이것저것 의논을 한모양인데 남편은 전세집을 얻어주고 시누이는 결혼비용을 대겠다고 한모양입니다(저한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우리 사는것이 여유있지는 않지만 동생을 생각하는 남편마음을 알기에 크게 반대하고 싶지는 않으나 그동안의 시동생의 여러가지 일들에 비추에 제가 남편에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인다면 도와줘도 되겠지만 미리부터 무리해가면서 그럴필요가 있겠냐고 했더니 그럼 살림을 어떻게 시작할거냐며 그 정도도 안해주면 어느 여자가 시집오겠냐고 하네요
자기가 벌어서 동생에게 주겠다는데 니가 왠 참견이냐는듯..
그런데 정말 걱정인것은 남편과 시누이의 태도입니다
성실하게 잘 지금까지 살아왔다면야 무리해서라도 잘 살아라 도와주는것이 무슨 큰 대수겠습니까만은 차를사서 운송일을 하겠다고 해서 사줬더니 일년도 못가서 도박을했는지 어쨌는지 다 팔아먹고 재작년인가는 빚때문에 시달린다는 소릴들었는데 시누이도 우리가 다 알지못하지만 사고 낼때마다 뒷감당을 해준듯 한데 언제까지 그런식으로 동생을 감싸고만 돌것인지 정말 답답하네요
얼마전에는 남편도 시동생한테 돈을 준것 같은데 저한테는 아무알도 없이 어쩌다 남편 문자를 보니 시동생 계좌가 있더군요
작년에도 삼백인가 얼마를 해준것 같구... 돈도 많지 난 옷하나도 잘 못사입는데....
낼모래면 사십인 사람이 돈하나 벌어논것 없이 결혼한다고 형한테 손벌리는것도 한심스러운데 결혼하겠다는 여자는 시동생 뭘보고 결혼한다고 하는것인지 하는 의심도 들고
남편은 여자가 그냥 무난해 보인다던데 남편한테 분명 집안행사가 있으니 같이 오라고 신신당부를 받았을텐데 시동생이 안간다해도 설득해서 같이 오는것이 제대로된 사람아닌가 싶은데 정말 알수가 없네요
결혼해서도 시동생도 그렇고 동서될사람도 시동생이 지금하는것처럼 집안일에 나몰라라 한다면 저도 정말 열받을것 같구요
남편과 시누이는 동생이 결혼한다는 그 한가지만 너무 좋아라 하는것 같은데 더군다나 애까지 생긴다면 다 어쩔생각들인지 정말 답답합니다
시동생이 이렇게 된데는 시어머니의 영향도 큽니다
결혼해서 하루는 다리도 않좋은 양반이 동사무소에 등본을 떼러 간다고 하더군요 시동생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시동생시키시지 그러냐니까 걔는 그런일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느날은 시동생 의보가 문제가 생겼다며 울 남편한테 전화해서 해결해보라고 하더군요
남편이 본인이 해결해야지 왜 그러냐니가 걔가 그런일 해본적도 없는데 어떻게 하겠냐고 하는데 그때도 벌써 서른이나된 아들인데도 완전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 취급을 하더군요
항상 일저지르면 시어머니가 발에 불나게 다녀 해결하고 그도 안되면 시누이가 해결해주고 하다보니 그것이 인제는 습관이 되버린게 아닌가 싶어요
제 생각은 본인들이 알아서 산다면 더 좋겠지만 우리가 도와줘야한다면 아주 최소한만 도와주고 열심히 둘이 힘합해 사는 모습을 보이면 그때가서 도와주는것이 더 현명한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의존적으로 살아온 시동생이므로...
처음부터 무리해서 도와준다해도 우리가 여유있어 도와주나보다 하고 별 고마워할것 같지도 않구요
남편은 어떻게해서라도 동생을 결혼시키고 자기할일은 했다 생각하고 싶은모양인데 혹하나 더 붙이는것은 아닐까 정말 걱정입니다
객관적으로 남편에게 상황을 잘 설득할 방법은 뭘까요?
경험있으신분들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