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14

남동생 개조???


BY 누나 2006-03-27

남동생네 갔다 왔어요.

올케가 직장다니고 지금 임신중이거든요.

그런데도 얼굴엔 웃음띄고 손님맞이 잘 하더군요.

그런데...

좀 걱정스런 모습이 보이네요. 아니 우려했던 생각이 현실로 나타나더군요.

남동생이 예전의 친정 아버지 나쁜 모습을 보이네요.

예를 들면...

손님오면, 조그만 실수에도 올케에게 타박주고, 말도 퉁퉁 거리고.

초보주부 답지않게 음식 깔끔하게 하는데도, 맛이 이상하다고 무안주고,

본인은 그것이 손님에 대한 예의?로 생각하는지!!! 

친정 엄마가 남동생에게 말해도 동생이 듣지않나봐요.

아들은 아버지 닮는다는 말 실감합니다.

참 고칠수 없는것이 사람 성격인건지...

눈치를 보니 몇달 되지않았는데...벌써 올케가 힘든가봐요.

자기들 문제 스스로 해결해라고 말하기엔 남동생 기가 넘 쎈것같고..

가끔 남동생에게 전화해서 코치?해주어도 그때뿐이고

제 얼굴에 침 뱉는 말이지만...

예전의 아버지와 엄마를 보는것 같아요.

엄마는 참고 살아서..

지금은 아버지도 많이 변했지만...

마음고생으로 일평생 보낸 엄마같이 올케가 살까 걱정되네요.

그리고 그 밑에서 커갈 조카들도 걱정되요. 저도 그때 참 힘들었거든요.

친정엄마도 그런 며늘이 안쓰러운가봐요.

그래서 친정엄마는 물질 공세를 많이 하고,  며느리에게 잘 대해주나봐요.

하지만 8년 결혼생활한 제 경험으로는 형편없는 시댁 식구가 있어도,

남편만 제게 잘한다면...그런 속상함은 금방 사라지지만,

시댁식구들이 제게 아무리 잘해도 남편이 내게 못하면, 그건 당연 OO아니겠어요.

이 시점에서 제가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것은???/

경험있으신 아주머니들 꼭!!꼭!!  조언해주세요.

내 남편도 그랬는데, 난 이래서 고쳤다는 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