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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소음


BY 속상해.. 2006-03-28

내집이라고 사서 이사를 했다. 

이사 첫 날 부터 밤 10시경~ 새벽 한두시까지 윗층에서 나는 기분나쁜 소음 쿵쾅쿵쾅 가만히

들어보면 절대 아이가 뛰는 소리는 아니다.  어른 발자욱 소린데,   그렇게 심하게 날 수 는 없다.  늘 늦은시간에 나는 소리라  올라가도 밤 10시는 넘어야 한다.

이사온지 두달  큰맘먹고 올라 갔다. 

내가 벨을 누르자 그집여자 이를 갈고 있었나보다..

네 아랫층에서 왔습니다.  하고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그집여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단풍이 들었다. 정말 무서웠다.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네 아랫층이 너무 시끄러워서  어떻게 된건가 궁금해서 왔다고 하자.   그여자 다짜고짜 삿대질에 흥분해서 길길이 날띈다.

정말 무서웠다.  어떻게 사태가 역전이 되어서  공동주택이 어쩌고저쩌고 그여자 너무 흥분한 상태라 말이 통하질 않았다.    나는 가만히 그여자말을 듣기로 했다.  한 20분을 뭐라고 떠들어 대더니 기운이 빠졌는지  물을 한잔 마신다.  그때 그여자의 남편...  우리가 걷는것 까지 시끄럽다고 하면 안된다고 했다.  

 

나도 사람이고 아들둘 키우는 엄만데,  걷는걸로 내가 여기까지 이시간에 올라와서 이지랄을 할까   당신들 내려와서 우리집에 좀 있어보라는 말이 목에까지 찾지만,  난 아무말 하지않고, 바보처럼 가만히 듣다가 밤늦게 올라와 화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단 말 한마디 하고 그냥 내려왔다.   참 어이없다.  그여자나 나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기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