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한살의 여자에겐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일까요?
되풀이되는 남편의 외도때문에 남모르게 속앓이를 하며 수십번 이혼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지만 차마 결단을 내릴수가 없습니다.
3년전 그때도 남편의 외도문제로 이혼직전까지 갔었는데 하나뿐인 아들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는데 그 눈물이 내가슴 깊숙히 파고 들어 평생
치유되지않는 화상을 남겨습니다.
아들의 눈물앞에 내인생에 아들이면 최고지 또 뭐가 필요하겠는가 싶어서
아들만 바라보며 마음 다스리며 직장 다니며 하루하루를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하는데...
내게 문제가 있나 싶어서 나름대로 남편에게 잘해줄려고 노력도 해보고
없는 애교도 부려보지만 선천적인 바람끼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남편의 부정을 아는데 어찌 잠자리에서 제몸이 유연하겠습니까
머리는 그냥 의무방어전이다 생각하며 이왕 하는거 기분좋게 응해주자 하는데도
몸이 나도 모르게 막대기가 되버리는데 그시간이 참 힘이 듭니다.
행여 나의 그런 행동들이 남편이 바람피는데 이유를 찾을까봐
밖으로 돌지않게 하기 위해 노력도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일주일이면 보통 하루는 이러저러한 핑계로 외박을 하는데
싸우는것도 지치고 그냥 두고 보자니 마음한켠이 썩어가듯 아프고...
수없이 많은 생각과 갈등속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지금은 아들이 한창 공부할 시기이고 또 성격적으로도 가장 예민한
사춘기니까 최대한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자신도 열심히 운동하며 건강챙기고 또 나혼자 홀로서기를
위해 경제력도 다지는 시간들로 채워가려 합니다.
남편은 남들 말하기 좋은데로 "집에 들어오면 내남편이요 밖에 나가면
남의 남자다"라도 생각하고...
그러나...
종종 이런 우울한 기분이 찾아오면 내마음 갈피를 잡을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허허로운게 주위에 사람들이 있어도 외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오늘아침처럼 남편이 외박하고 안들어온 아침은 더더욱 온몸에
힘이 빠집니다.
직장에 나와 앉아있어도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기운이 쪼옥 빠지는게
무기력해집니다.
어떻게 살아야 참된 인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