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얘길 하자면 85년 당시 우리신랑 어릴때 아버님은 아는분의 소개로 정보를 얻어 땅을 사들였다
얼마후 철도가 들어서며서 그 땅은 어마어마하게 뛰었다
당시 아버님 한달 월급이 5만원이었는데 그 땅값으로 1억을 벌으셨다고 들었다
그리고 현재의 집도 짓고 상가도 짓고 아버님이 땅을 보는 눈이 있으셔서 땅을 사고팔아서 많은 이윤을 남기셨다
근데 사람욕심이 끝이없다더니 85년도에 재산이 1억이나 되시는데도 안먹고 안입고 밤낮없이 맞벌이 하며 악착같이 모으셨다 한다
신랑 유치원도 안보내고 초등학교땐 흔한 우유급식도 안했다고한다
우린 중매로 만났다
서로 비슷한 처지라 같이 살면 별 어려움없을거라 생각했다
결혼할 당시 결혼반지를 준비하면서 진짜 다이아나 큐빅받힌 가짜 다이아나 전문가 아닌 이상은 판단하길 힘들정도로 똑 같으시다고 20만원쯤 되는 가짜 다이아반지를 해주실려 하셨다 헉-
난 그런 반지에 별로 큰 욕심도 없고 그냥 커플반지있으면 되지 하고 결혼반지를 따로 하지않았다
그리고 명절되면 예의상 사돈간에 선물 주고 받고 하는데
친정에선 주로 제일 크고 좋은 과일상자를 선물로 보내드렸다
시댁 또한 친정에 답례로 과일을 보내시는데 한번은 사과를 보내셨는데 박스에 사오십개 들어있는 잔잔한 사과에 밑에는 대부분 썩어있는 그런 사과를 보내셨더라구여
친정아버지가 몹시 불쾌해하셨지요
밖에 나가면 돈쓴다고 외출안하시는 시어머니나 항상 과일을 사셔도 멍들어서 싸게 파는 과일을 사드시는 어른들, 첫 손주인 우리 아가에게 옷이 많다고 옷 한벌 안사다주시는 어머니 가끔 너무하다 싶을만큼 이해 안될때가 있지만 워낙 검소하신 분들이니깐 그냥 이해하고 이집 가문의 며느리가 된 이상 저도 아끼며 검소하게 살아왔어요
시어른들은 저에게 우리 며느리 알뜰하고 착하다고 온동네에 소문내며 다니셨어요
항상 저에게 친딸같이 여긴다며 절 이뻐하셨지요
근데 얼마전 신랑과 크게 싸워서 이혼얘기도 오고가고 했었는데 지금은 화해하고 잘 살고있는데 시댁어른들이 절 보는 눈이 곱지 않더라구요
급기야 혹 이혼하면 제가 그집 재산 가져갈까봐 제 명의로 된건 모두 시아버지 명의로 바꿨놓았더라구요
물론 시댁의 도움으로 집도 사고 그랬지만 항상 날 친딸처럼 여긴다 하시더니 막상 이혼하면 혹여 제가 재산 조금이라도 가져갈까봐 이리저리 잔머리쓰시며 머리굴리는 시아버지를 보니 정말 섭섭하고 정이 뚜-욱 떨어집니다
시아버지가 신랑에게 그랬답니다
울 신랑 1남 2녀에 장남인데 "훗날 내가 너에게 재산을 물려주었을때 혹시 애미(나)가 이혼한다하면 재산 반은 뚝 잘라서 가져갈텐데 내가 아까워서 요새 이 재산을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면 머리아프다"고 하셨더랍니다
그말 신랑에게 듣고 충격받았어요
요새는 그런 시아버지가 너무 얄미워서 혹 내가 이혼하더라도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우리가 재산을 물려받았을때 그때 해야지 그런 생각까지 하고있답니다
그전엔 그런생각 해본적도 없었는데요...
요새는 13개월된 아가 우리들이 봐줄테니 절더러 맞벌이하라고 눈치가 장난아닙니다
하루종일 애기 하나 끌어안고 뭐하냐고... 시어머니는 애들 셋키워가며 일하셨다고 이제는 저에게 대놓고 본심을 드러내시네요
욕심 많은 우리 시댁부모들 정말 꼴도 보기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