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5년이 다 되어가는 주부입니다.
39개월된 아이도 하나 있구요...직장엘 다니고 있어요...아직어린아이를 두고 직장에 다니고 싶진 않지만, 생활을 위해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은 자영업은 하는데 결혼초기부터 회사사정이 좋지 않아 생계비가 불규칙하고 거의 주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낚시를 좋아해서 결혼초부터 주말에는 낚시를 했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게임에 빠져 가족을 등한시 합니다.
대화를 하려고 치면 싸움으로 번지고, 서로 의견조절이 되지 않아 이제는 대화마저도 점점 하지 않게 되고, 생활비를 주지 않아도 어떻게 지내는지 관심도 없고, 돈얘기를 하면 오히려 짜증을 내고...시댁엔 늘 일이 많고, 몸은 힘들고....이런일이 매년 되풀이 되다 지금은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제 문제는 물론 경제적인 이유가 크겠지만, 남편의 개인적인 성격과, 자기중심적인 성격에 서서히 지쳐가는 것이고, 저의 불행했던 과거를 되돌아 보며, 자꾸 현실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제 현실은 어쩌면 어떤 부부나 다 다소 차이가 있을뿐 가지고 있는 문제들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받아들이는 제가 너무 힘들게 받아들이고 있어서 삶에 의욕을 잃고, 남편이 자꾸 원망스러워 지며, 회사생활마저 위태롭게 모든 생활에 있어 원만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려서 친정엄마가 병으로 고생하시다 일찍 돌아가시고, 남동생마저 엄마랑 같은 병으로 투병하며, 아이들을 양육하기엔 성격이 포악하신 아버지와 정말 사는데 미련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만큼 불행하게 지냈던 결혼전 시절이었는데...
결혼을 하고서도 이렇게 힘들게 살 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때, 너무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늘 저의 머리속을 꽉 메우고 있어서, 누구에게든 이런 말들을 털어놓고 싶다가, 우연히 이곳을 알게되어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