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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BY 짜증나 2006-04-04

 난 둘째며느리

결혼전에는 고집세다는 말 많이 들었는 데 지금은 길들여진 순한 양이 되었다.

져줘야 집안이 조용하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전에 시엄니는 그런 나를 좋다했다.  그렇다고 대놓고 큰 며느리 흉은 보지 않았다

이제 시엄니가 아프시고 나더니 말도 않듣고 한마디로 자기 말고는 다른 사람말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하는 큰 며느리가 좋단다.

 한마디로 그 배신감은 이루말 할 수가 없었다.

휴일도 우리 보다는 시댁을 먼저 가고 시엄니가 장거리 가야겠다고 하시면 두말않고

우리가 모시고 다녔는 데 이제는 병원에 모시고 다니는 큰 며느리가 최고란다

  결혼해서 모시고 살다가 분가해서 여행한 번 가고 싶어도 시엄니일을 먼저 챙겨드렸는데

지금은 뭐든지 큰 며느리란다.

 형님은 지금까지 친정엄마를 모시고 산다. 큰 며느리인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시엄니가 안타가웠다.)

물론 다 같은 며느리니까 다 사랑하면 좋지요. 하지만 내 앞에서 계속 큰 며느리 남들 앞에서도 큰 며느리

나도 사람인지라 너무 이기적이고 자식을 편해하는 듯한 시엄니의 말들이 가슴의 상처가

되어 괴롭다

차라리 멀리 떨어져 있으면 좋겠지만 차로 5분 거리다

시엄니를 가까이 하지 말고 살든지 시엄니의 이기적인 말들에 씩씩하게 대꾸를 하면서 살든지 

이 방법을 다 취하고 싶지만 지금은 시엄니가 중병중이라 둘 중 하나를 택하더라고 시엄니는 분명쓰러지실거다.

 시엄니는 내가 큰 소리치는 것은 절대 용납을 안 할 것이다

큰 며느리야 원래 처음부터 목소리가 컸기 때문에 시엄니는 별로 상관안 할 것이고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내가 시엄니와 형님 목소리와 말투에 질식할 것만 같다

어떡하면 나를 구제할 수 있을까?

 당연히 남편이야 효자기 때문에 이런 말이 본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요즘은 나와 같이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고 먼저 내가 있고 가족이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