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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해가 뜨겠지


BY 사노라면 2006-04-05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이말만 열심히  믿고 사는 맞벌이 40대아줌마입니다.

15년전 결혼한지 3년 되던해 남편이 사업하다 망해서 빚만 잔뜩 지고 고향 등지고 경기도로 상경했습니다. 전셋집도 못 구해서 다시 월세 부터 시작했고요.

지금은 겨우 아파트는 마련했으나 남편의 일때문에 다시 전세삽니다.

어제 오늘은 몸이 많이 아팠지만 집에서 쉴 형편은 못되어 계속 직장에 나갔고 너무 힘들고 춥고 손이 떨려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버티다 집에 와서 12시간을 잤습니다. 

남편하는 일이 잘 안될때도 여기와서 위로 받았고 (지금도 잘 안되지만) 아들, 딸이 애먹일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15년전에는 새파랗게 젊기라도 했지만 이제는 나이도 많이 들어 점점 자신감도 잃어갑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

시어머니께서 "니복이 그것밖에 안되나보다, 어쩌겠니? "그러시는데

이말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학교 다닐때 공부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말하는 좋은 직장 다닙니다.

가난한 친정 식구 도울려고 노력도 많이 합니다.

자식들 공부 열심히 시킬려고 제 수입의 절반 이상을 씁니다. 이돈이 저에게는 피같은 돈이고 밑빠진 독에 물 붓는다는 것도 압니다. 그렇지만 콩나물에 물 주면 다 빠지는 것 같애도 콩나물은 자라니까 생각하면 열심히 붓습니다.

그런데 왜 잘 안될까요?

친정 아버지는 아파서 병원에 입원중이고 엄마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고 남동생은 결혼을 못해서 제가 데리고 삽니다.

상황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네요.

아프니까 더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