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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엄마 얼굴 보여주면 안되는걸까요


BY 그냥 2006-04-06

아주버님과 형님이 이혼한지  한 8년쯤...

조카는 여자아이 12살인데 시댁에서는 전혀 엄마와 딸을 못만나게 하고 있다.

집에 있는 사진도 엄마가 있는 사진은 다 없애버렸고..

이혼하기 전에도 시댁에 애를 맡겨놓고 직장에 나갔었는데 아주버님과의 마찰로 둘은

헤어졌다

애를 데려간다고 했었는데 자기가 못키우니까 친정에 데려다 놓고 자긴 직장에 다닌다고..

그래서 시댁에서 반대를 하고 아주버님도 절대 안된다고 ..(능력도 안되면서)

아주버님 애기를 하자면 애기가 아~주 길어지지만...

암튼 형님은 그래서 애를 나두고 혼자 갔다..

그래서 어머님은 어린 애를 나두고 간것이 괘심하게 생각하고 둘을 못만나게 했다

왜냐면 자꾸 보면 어린 애가 엄마보고 싶다고 할까봐 아예 처음부터 끊어버린것이다.

 

내가 오늘 얘기 하고자 하는것은

난 형님하고 가끔 통화를 한다

작년엔 내가 큰맘을 먹고 어린이날  일을 저질렀다.

조카와 우리 아들을 데리고 롯데월드를 갔다.

갑자기 형님이 생각났다.  그전부터 조카가 보고 싶다고 한번만 봤으면 좋겠다 하길래

괜히 한번 연락을 해봤다. 전화를 받더라구...

"나 애들데리고 롯데월드에 왔어 뭐해?"

"집이야.. 롯데월드 ? 언제왔어?

"이제 막 ...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

"나 갈께 기다려라. 가도되지....?

순간 그래도 괜챦을 것 같았다. 조카도 엄마얼굴 기억도 못하고 우리 아들도 마찬가지고.

오라고 했다

 

두 모녀가 만났다

내 친구라고 소개를 하고 (나랑은 2살 차이다. 더욱이 난 형님이라 안하고 언니라 불렀었다)

놀이기구를 타며 맛있는 것도 먹고...

조카는 누가 자기한테 좀만 잘해주면 잘 앵긴다

정이 그리워서 일까 암튼 형님과 잘 어울리더라구. 좀 안쓰럽더구만.

형님도 그리 정이 많은 편이 아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떨어져 직장 다녔기 때문일까

자기 딸을 만났는데 많이 어색해 하고 어릴적 모습이 아니니 내 딸이 맞는가 하고....

조카가 느꼈을까? 여시같은 지지배라...

지 엄마랑 잘 손잡고 이리저리 다니더니  손을 떼고 나랑 잡는다.

덜컥 ...

알아챈건 아닐까 . 아니겠지

그 후로 아무말이 없었는데...

형님도 그때 고마웠다고 .. 나 있을땐 내색을 안해선가.. 목소리가 떨린것도 같고..

 

암튼 이번에도 형님이 어린이날 날 좀 잡아보라는데..

난 왠지 좀 내키지가 않는다.

12살인데.. 워낙 여우인지라.

알게되면 어쩔까.  그러다가 힘들어하지 않을지....

역시 안만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