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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그렇게 시댁이 싫으신가요(1)고민하는 남자


BY 이혼해야하나 2006-04-12

 

여러분들은 그렇게 시댁이 싫으세요?


그동안 이 게시판에 4번째 글을 올리게 돼네요.

저는 남자로서 저의 고민을 이 게시판에 올리면서 풀게 되었고, 주부님들의 속상한 글들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화도 나고 울화통이 치밀어 도저히 끝까지 읽을 수 없는 글들이 올라와 정말 속상했던 적이 많았어요.


이번엔 정말 마지막으로 올리는 글일 것 같아요.

이젠 정말 이혼하려고 합니다.


아주 긴 얘기가 될 것 도 같네요.

비록 아주 길고 따분한 이야기 일지라도 끝까지 읽어보시고 많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글을 잘 못쓰는 점도 이해해주시고, 그저 착하고 순진할 뿐 남들이 보기엔 답답하고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남자들이 이 글을 읽으면 병X이라고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전 글은 글번호 367954 글제목은 저희집과 인연 끊으려는 아내 입니다.

이 글에 답글을 주신 행복한나, 내생각, 서울늦된새댁, .., 나도 경험자,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리고, 답글을 달아놨으니 한번 보시기 바래요.


첫 번째 글


어머니, 아버지, 형, 저

이렇게 2남 중 차남입니다.


몇년 전 아버지께서 사업에 망하시고 집과 차, 부동산 모든 걸 다 날리셨죠.

어머닌 그런 아버지를 항상 못마땅해 하셨죠.


사업에 망하셔도 씀씀이가 큰 아버지를 보고 항상 집에 돈좀 갖다 달라고 해도

갖다 주지 않으셨나 봐요.


그리고, 아버지는 중국으로 사업차 가게 됐죠.

도피가 더 말이 맞겠죠.


저흰 집도 절도 없이 갈데도 없고 외할머니네 얹혀서 살게 됐죠.

아버지는 무책임하게 어머님한테 돈 한푼 안주시고, 그냥 떠나셨죠.


그리고, 그렇게 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중간에 어머님 모시고 아버지 계시는 곳으로 갔더니 커다란 2층 집에

운전기사에 일하는 아줌마까지 여기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르게 잘 살고 계시더군요.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보고 사업에 망하고 자기 처와 자식들 다 팽개치고

자기만 잘먹구 잘 살고 있다고 기분이 나쁘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중국땅을 밟은 지 5년이 지나 아버지는 또 회사에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돈 한푼 없이 한국 땅을 밟으셨죠.


어머닌 그게 항상 못마땅하셨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사이가 좋으신 듯 했는데....


두분이 또 사기를 당하셨죠.

이번엔 외국인...

제가 그렇게 뜯어 말렸는데도...

어머니 가지고 계신 돈 4천만원 날렸죠.


돈 4천만원 달러로 바꾸시고 두분이서 외국으로 가셨죠.

무슨 비자금인가 찾는 다구 말도 안되는 소리로...

전 진짜 뜯어말렸는데두 결국 사기당하셨죠.

어머니도 그게 사기인것 같아 가자고 가자고 사정을 했지만

아버지가 고집을 피우셨죠.


그리고, 또 2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결혼 해서 독립해 나갔고, 언젠가부터 어머니와 아버진 이혼하시고


그 소식을 어머니한테 들었죠.



전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당황했고, 두분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 지

혼란 스러웠습니다.


아버지는 회사에 들어가셔서 돈 벌고 계셨고...

어머닌 생활비를 아버지한테 달라고 하셨나봐요.



그리고, 아버지는 또 준다는 말만 하시고 준 적이 한번도 없으셨나 봐요.


어머닌 그런 아버지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하시네요.


설득도 해봤고, 왜 이혼을 하냐 화도 내보고 했지만.

두분 앙금이 워낙 깊은 지라~~~

아들된 입장에서 화해는 커녕 냉기만 뿜어져 나오더라구요.


어머닌 어머니 나름대로 가정에 무책임하고 자기만 잘먹구 잘살겠다고 중국에 가서

또 사기당하고 그나마 있는 돈 한국에서 4천만원 외국으로 가지고 가서

사기당하고 이혼하고 위자료는 커녕

생활비도 안준다고 아버지를 욕하시고


아버진 아버지 나름대로 여자가 정이 확 떨어진다 다신 안산다며 저한테 그러시고


그렇게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네요.



참 입장이 곤란하네요.


저는 저 나름대로 화해도 시켜볼라고 자리도 만들어봤고.

그랬지만 쉽지가 않았어요.

이혼한지도 어느새 3년인가 그렇게 세월이 지나서 이젠 합치기도 힘들거 같아요.



근데 큰 며느리가 잘못 들어와서 어머닌 큰 며느리 안 보신다고 하시고

저도 저와 형수님과 마찰이 생겨서 저도 안볼려고 하구요.


완전 콩가루 집안이 된 기분이네요.


그래서 형과 형수님은 노력하고 노력했지만 어머닌 외면하셨죠.

형수님이 싫다는 이유로...


형수님과 저도 마찰이 생겨서 저도 현재는 형과 형수님을 안봐요.



그래서 편이 갈렸죠.


어머니, 저   VS    형, 형수, 아버지


어머닌 형과 형수 아버지 평생 안보신다고 하시고


형과 형수도 어머니한테 잘해볼려구 노력했지만, 어머닌 안 받아주시구요.


전 가끔 아버지 얼굴 뵈구요.


형과 형수 안봐요.


이유는 즉 이렇습니다.


전 2남중 막내여서 형이랑 아주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전 이미 지금의 아내와 결혼얘기가 오갔고,

형도 지금의 형수와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형수가 결혼하기 전 저의 집에 술먹고 자주 찾아와 자고 그랬는데,

저희 엄마한테는 눈에 가시였습니다. 그때는 아빠가 중국에 계셨거든요.


엄마는 조건도 따지셨고, 지금의 형수의 부모님께서 한번 이혼하시고 재혼하시고

또 이혼하셔서 형수의 성이 두개였다고 너무너무 마음에 안들어하고 싫어하시더군요.


3년 전 어느날 형수가 저를 불러내더군요.그것도 새벽 2시에요.

전 나가기 싫었는데, 그래도 형이랑 결혼할 사람이니 나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술 사준다고 그러며 사실 전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얘기좀 하자고 해서 나갔습니다.

전 3년 전 만나던 여자친구를 정리하고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고 있었는데.

저한테 묻더군요. 전 여자친구랑은 왜 헤어졌냐구?

전 노코멘트 대답을 안하니 꼬치꼬치 계속 묻더군요. 할 수 없이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걸레같다고 해서 싫다고 그랬습니다.

그러더니 지금의 아내랑 헤어지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내가 불행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결혼하면 제가 꿀려서 상처 받을거라구...

그말인 즉 저의 집안은 가난하고 빽없고 돈없지만, 저의 아내 집은 돈이 많아서 자존심이 많이 다칠거라고 하더군요.


저를 걱정해서 한 말인건 고마웠지만, 만약 그 때 형수와 형이 결혼한 상태였다면 제가 이해했을 지도 모릅니다.

결혼안 한 상태에서의 주제넘는 참견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당시 저희 집은 너무 가난했었고, 제가 학벌도 안됐고, 돈도 잘 못벌었고, 번듯한 직장 하나 없었습니다.

당시 와이프 집은 지금의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이혼한 상태였구요.

하지만, 저희 보다 훨씬 잘 살았고, 각각 집도 몇채 씩 소유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저희 집에는 아빠는 사업이 망하셔서 중국에 계셨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삼촌, 숙모, 이모, 이모부, 사촌동생이 같이 함께 살았습니다.

물론 집 소유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였구요.


전 집에 빨리 가고 싶었지만, 2차 가자 라는 말에 속으로 싫었지만, 그래도 거절은 못했습니다.

그래서 5시까지 같이 있었는데, 술을 많이 먹더라구요.


집에 갈때 저희 집에 같이 가자고 하더니, 형 방으로 들어가 같이 자더군요.

아침에 엄마는 그걸 보고 어디 결혼도 안한 처녀가 집에 들어와 자냐구 꾸중했습니다.


전 형만보고 갈줄 알았는데, 옆에서 잠을 같이 자니 좀 황당했구요.



대가족이 살다보니 소문이 무척 빠릅니다.

그 소문들 중 제 얘기도 있더군요.

제 와이프 될 사람이 걸레다 라는 소문이....


전 그걸 듣고 무척 당황했습니다. 제가 얘기한 건 지금의 와이프가 아니라 예전 여자친구인걸 얘기한건데.

제가 그걸 또 지금의 와이프한테 얘기한 것도 실수였습니다.


와이프는 너무 화가나서 전화해서 따지려 했으나 제가 형을 봐서 참아라 말실수 한거다 라고 하며 말렸습니다.

그때 부터 형수와 와이프는 마음에 상처를 안고....쩝...


이후 어느날 형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넷이서 놀러 같이 가자고.


그리고, 오해가 있으면 오해풀자고...


넷이서 놀러가서 밥도 지어먹구 게임도 하고 좋았습니다.


술 먹구 나서 얘기가 시작됐습니다.


형과 형수, 저와 와이프 그땐 결혼을 안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