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달랑 7만원 남았네요. 몇주전까지만 해도 한 2년 악착을 떨면서 모은 2천만원 좀 넘
는 돈으로 집을 아파트로 옮길 희망에 하루하루를 행복해하면서 나도 기쁨이란걸 느낄 수 있
구나 했는데 남편을 믿고 싶어서 남편이 회사 은행에 넣는다고 해서 믿고 주었는데 다 없다
는 통보를 받았어요. 빚 이천육백과 함께.... 정신이 아득해 지고 악착같이 살아온 세월이 정
말 미칠것 같고 허탈하네요. 친정에서 집 옮기면 주신다는 천만원을 구걸하듯 얻어다가 나한
테 있는 돈 천만원과 함께 정신없이 빚을 갚았어요. 노름 정말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하는 그
것때문에 몇번이나 난 속아서 빚을 갚았어요.(예전에는 주식으로 날릴줄알고) 이번에는 단
도박모임도 나가고 치료도 받으면서 남편도 절대 안하겠다고 약속하고 열심히 실천을 하는
데 내눈에는 다 거짓으로 보이고 날 또 속이는 구나하는 생각만 드네요. 동생들이 이번에 아
파트로 이사를 갔어요. 그때 친정부모님은 기쁜맘으로 돈을 천만원씩 해 주었죠. 하지만 전
같은돈을 받으면서도 비굴하게 빌면서 받았어요. 이젠 정말 내가 왜 사나 싶어요. 남편은 또
사고 칠것 같고 아직 빚이 남아서 하루하루 숨통을 조이고 겨울에 보일러 한번 따뜻하게 못
틀고 옷을 3~4겹씩 입히면서 과자한번 맘 놓고 못사주고 키운 내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못 살겠어요. 능력이 없어 이혼도 못하고 돈도 없고 나 자신이 참 한심하고 나 같은것이 왜
이세상을 태어나서 벌레처럼 사는지 부모님 속을 썩이는지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