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을 설쳤습니다.
하나 있는 아이 때문이지요
1월생에 키도 작고, 얼굴도 애기같고 해서
주변에서는 입학 유예를 권했지만, 사실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아이를 입학시켰습니다.
그것봐라 7살에 학교 보내서 아이가 힘들어하고,
적응 못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제 나름대로는
참 열성적으로 지난 두달을 보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이도 말귀 잘 알아듣고, 총기도 있어서
학교생활을 재미있어 했습니다.
문제는 지난 화요일 오전 1,2교시를 이용해서 1학년 체육대회를 했는데,
집에 있는 엄마들이 몇명 학교에 왔나 봅니다.
엄마들이 아이들 챙겨주고, 땀닦아주는 모습에서 저희
아이가 마음이 많이 아팠나 봅니다.
자기 나름대로는 하루를 그렇게 마음에 두고 있다가 어제밤
자다가 선잠을 깨서 통곡을 하고 우네요
엄마가 없어서 슬펐다고, 너무 슬퍼서 화요일에는 말을 못했다고 ...
저 혼자 좋자고 다니는 직장 아니지만, 정말이지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그 어린것이 마음이 그런줄도 모르고,
어제는 퇴근후 힘들어서 온갖 짜증에 직장다니는 유세를 아이에게
부리면서 아이를 몰아세웠네요
어찌 엄마가 되서 이리 무지할까요?
직장 다니는 엄마들의 통과의례같은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제가 좀 더 강해 져야 할 것 같은데, 그저 우울하고, 어젯밤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