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인생에 결혼생활이란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
이십대의 내인생에, 미래의 결혼한 내모습 같은건 없었다.
내가 아는 가정이란 늘 하룻밤 편히 잠잘수도 없고, 밖에 나가면 수군거리고,
부모님은 늘 싸우고......
그랬는데 나도 결혼이란걸 해버렸다.
왜냐하면...... 혼자 사는것도 두려웠고, 어쩌다 보니....
이왕 결혼한 이상 잘 살아보세.. 그게 나의 절대절명의 과제다.
나의 동생중 한명..
아직 이십대의 나이다.
대학을 신문방송학과에 가겠다고 우기다가, 포기하고 간호 학원에 다니더니
병원에 취직을 했다.
어느날 보니 기혼남이랑 사귀어 집을 나갔다.
남편과 함께 찾아가서 그남자를 협박(?)하고는 동생을 데려왔다.
몇달후 다시 집을 나갔다.
이년이 지난후 빈손으로 집으로 들어왔다.
이젠 좀 달라졌겠지..
몇달후 다시 집을 나갔다.
집을 나갈땐 꼭 핸드폰만 챙긴채 빈손으로, 자신의 살림살이는 늘 그대로
두고 나간다.
그렇게 빈손으로 나가서 어디서 어떻게 생활을 한단 말인가.
늘 번돈을 다 뜯기기만 하면서..
그렇게 들락거리길 대여섯번 하니 근 십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다시 빈손으로 언니라고 찾아왔다.
난 나름대로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늘 기혼남과 사귀는 여동생을 옆에 둔 내가 남편에게는 바람피지
말라는건 어불성설이겠지??
참 우습다.. 내모습이..내 가정이.. 이렇게, 이런 비참한 기분이 들
날이 올줄을 알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