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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여자의 통곡소리, 이제는 참을 수 없어


BY 아랫집 아줌마 2006-05-09

저는 5층짜리 아파트의 4층에 사는 집에서 일을 하는 주부인데요. 작년 6월에 이사를 왔죠. 아파트 건령이 15년되어서 방음처리도 안되어 있고, 화장실 물내려가는 소리, 가래뱉는 소리, 심지어 조용한 시간대에는 말소리까지 들릴정도죠.

이사온지 며칠이 지나자 윗층에서 윗집여자(약 50대)의 통곡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무슨 힘든 일이 있는가보다고 그냥 지나쳤죠. 그런데, 그 소리가 아침 저녁으로 거의 매일이다시피 들리는 거예요. 옆집, 아랫집, 몇집에 알아보니 약 3년정도 되었다네요. 처음에는 잘 살았는데, 어느날부터 그렇게 되었대요. 아마도 우울증을 앓는가봐요. 우리 아이들한테 세상에 듣도보도 못한 심한 욕설도 하고요.저도 한번 심하게 몰아세우니 그 뒤부터는 아이들에게 적어도 욕은 하지 않아요.

이곳 아파트사람들은 그냥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나봐요.
저는 바로 아랫층이라 더 심하게 소리가 들리죠.
어제밤부터 오늘새벽까지 완전히 전쟁터를 방불케 하더군요. 그렇찮아도 신경이 예민한편인데, 거의 잠을 설쳤어요. 남편은 코골며 잘도 자더군요.

그 전에 저는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마음에 제가 사는 시에는 정신겅강센타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그쪽과 연결시켜 줄까 싶어서 문의도 하고 했는데,
정작 윗층가족들과는 대면도 못했어요.
뭐 먹을거라도 있어서 갖다줄라치면 거절하고, 길에서 부딪쳐 인사라도 할라치면 모른척, 뭔가 말이라도 해봐야지 하고 말을 걸면, 됐습니다. 하고요.
그집에는 대학생 딸이 두명 있다던데, 얼굴도 못봤어요. 매번 늦게 온다네요.
아저씨도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분이고요.

제게 뿐만아니라, 다른 이웃들에게도 그런데요.
저렇게 오랫동안 아무런 진전없이 통곡을 하는 걸 보면 특별한 치료같은 것도 안하나봐요. 저는 신앙인으로서 뭔가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도 생각해봤는데,
도대체 대화자체가 안되니, 어쩔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 그 윗층사람들때문에 내집에서 이사가는 것도 그렇고,
이사를 가라고 할수 도 없고, 뭔가 치료를 받으면 조금은 나아질것도 같은데
그런 노력조차도 안하는 것 같더라구요.

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무슨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