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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무능력주부...


BY 한심이 2006-05-09

 이런 글 쓰는 자체가 너무 창피하네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나같은 사람이 주변에 없더라구요..

남편이 잔소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달라졌을까...

몇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는 나자신에 너무 화가나요. 어렵게 생각말고 하면 되는데..뭐가 문제일까.

물론 재미도 없고 원래 정리습관도 없어서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청소하고 정리할게 쌓여만 갑니다.

매주 재활용 버리는 날도 나에겐 힘든날이고..

울신랑 술과 배달음식 좋아해서 집엔 항상 재활용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맥주캔, 팩 등등..

경비아저씨가 웃을 정도로요..

창피해서 재활용날은 남편한테 일찍와서 직접 버리라고 신신당부합니다만, 술좋아하는 남편 매주 일찍 오는건 아니니까..암튼 이것도 핑계이고...

빨래랑 설겆이는 할 만한데, 쓰레기랑 정리정돈 청소가 힘드네요..

집에 아는 엄마들 부르는게 꺼려질 정도에요.

초대받아 놀러갔던 집 엄마들 한번씩 불러야 되는데 무지 창피할 정도에요.

공부하는거 좋아해서 뭐 배우러 다니고 책읽고 이러는건 좋아라 하는데 집안일 만큼은 해가 거듭되도 안늘고 책임감으로도 잘 안되고 그러네요.

 

시간표도 짜보고 그래도 역시 청소할 시간엔 공부가 더 하고 싶고, 왜 이러는지....

난 왜 이런 사람인지 자꾸 요즘은 우울해지네요.

한심하지요..웃을 분들도 많을거 같아요.

어떨땐 집에 오기 싫을 정도에요.

울 아들 장난감 굴러 다니는 것도 버리지도 못하고 쓰레기처럼 쌓아놓고..왜 이러고 사는지.

서랍장도 지저분하고, 식탁위엔 늘 책 더미들~~

치워도 또 그렇게 제자리이고..

내머리속엔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우울해집니다..

 

청소 잘 하는 엄마들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