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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사업부도후...단칸방에...


BY 난괜찮아 2006-05-12

 

남편이 결혼6년만에 사업부도가나버렸어요.

사업할적엔 전세지만 깨끗하고 좋은집에 살았고

지금은 방한칸에이사와서 살고있습니다.

 

남편..사는곳이 부끄럽다고 나가서 담배도안펴요..

우리가 사는곳만 헐헐한 벽돌집이고

주위엔 온통 빌라뿐이거든요 그래서일까요 요즘 부쩍 신경질적입니다

 

저도 첨엔 그랬지만...방은한칸이래도 지금가진돈에 싱크대며 벽지며

다 새걸로 해논집 구경도못해밨어요 겉은 허름하더라도

안이 넘 새거고 깨긋해서 계약했는데...

남편은 방2칸짜리 안갔다고 투정을부리네요...우린 5살아들이있긴해요

방2칸은 동네도 안좋고,월세도 더 많이 붙어서...그냥 아까워서...그랬는데

 

이사올적에 비싼장난감 싼장난감 할거없이 다 이웃나눠주고

살림살이도 다 줘버리고 이사왔거든요...방한칸에 들어갈공간이없잔아요

남편은그것도 불만입니다..시댁에맡겨놓면될껀데 왜 남들 주냐고....

그래도 저딴엔 필요없는것만줬는데...(미끄럼틀..빅블럭,,전동자동차..부피큰것만요)

 

유치원도 왜 보내던데 안보내냐고 (비쌉니다..) 같은 구에 살지만 저 싼곳으로옮겼지요

글구 저소득층 혜택도 받을려고 신청도했습니다

 

 

남편은 지금 회사생활 착실히하고잇고..언제 회사다녀서 사업재기하냐고..언제모으냐고

그말만할뿐이고..저도회사생활할려고 일단 면접은 붙은상태구요

 

빌라아줌마들이 친하게 지내자고해도 전 부끄러운거 하나없는데...

남편은 친하게 지내지말랍니다..

남들도 살림살이보면 어느정도 살다온지안다고...수군거린다고

 

이남자 여기 사는게 싫은가봅니다..매일한숨입니다

계약은했지만 언제든 돈모이면 살다이사간다고 주인아저씨계 말씀드렸더니 괜찮다고했구

지금 이제 한달됬는데...6개월정도만살다 이사가야할까요...

주위에 빌라투성이라 비교된다는거 이거 하나땜에 이사가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