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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가 없어요.


BY 생과부 2006-05-15

결혼 6년차입니다. 애는 둘이구요.

신혼때는 간혹 했었는데, 첫애 가지면서 한 1년 넘게 부부관계가 없었습니다.

나를 배려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낳고 나서도 거의 1년에 5-6번 수준...

제 성격이 워낙 자존심이 세서 별 클레임을 안 걸었습니다.

한번 대판 싸울때 얼핏 그 이야기를 꺼냈더니,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더구만요.

그러다 계획 임신으로 둘째 가지고 역쉬, 만 1년 넘게 손도 안 잡았습니다.

 

지금은 각방써요.

신랑이 큰애보고, 저는 작은애 본다는 핑계로요...

저역시 그리 밝히는 편이 아니라 별로 답답하진 않지만, 괘씸하네요.

부부생활에 당연히 부부관계도 중요한데, 거기에 대해 전혀 언급도 없이 별 문제 없는 부부인척 하는게요...

남들 보기에는 여유롭고, 안정적인 가정으로 보이지만 저녁에 애들 자면 눈도 안 마주치고 저는 안방에 들어가버려요. 낮에는 애들을 주제로 곧잘 이야기도 하지만, 저녁에 괜히 눈마주치면 신랑이 부담스러워 할것 같고, 웬지 구걸하는듯한 인상을 줄듯도 하며, 너도 한번 철저히 외로워봐라 하는 심정으로요...

 

지금은 그냥 포기하고, 각방쓸때 내가 작은방 안 고르고, 안방 고른걸 다행으로 여깁니다.

그래도 가끔은 마흔도 안됐는데, 앞으로 생과부로 살 생각을 하니 답답하네요.

그냥 속에서 칼을 갈고 있다가, 마흔 넘어 바람한번 세게 피고, 네가 부부관계를 별로 안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같아 나도 가벼운 마음으로 바람피웠다고 하는 상상도 해요...ㅎㅎ

그것빼곤 객관적으론 괜찮은 사람인데, 이런 이유로 이혼 할건 아니고...

내가 먼저 꺼내기는 넘 싫지만, 신랑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젤 열받게 만들어요.

차라리 터놓고 자기가 문제가 있다고 하면, 내가 이해를 하던지 할텐데요.

괜히 야한 속옷입고 한번 꼬셔보셔요...이런 말씀은 하지 마셔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