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 정말 죄송하고,
이런 내가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지만 여기다 하소연좀 하려고요
다른집 어른들도 다 당신몸은 그렇게 금처럼 아끼시나요?
올해 77세이신 우리 시어머님 일과 입니다.
1. 아침 기상하자마자 공복에 저는 정체를 알 수없는
건강식품을 드십니다(정체를 알수 없다는 것은 어머님이
몸에 좋다고 들은 것들로 직접 만들어서 드시는 거거든요)
2. 아침식사 한그릇하십니다
3. 식사후 또다른 건강식품(청국장가루 포함 등등)을 드십니다.
4. 아이 간식용의 과일(주로 바나나, 사과 등)과 두유를 드십니다.
5. 이웃집에 놀러가시거나, 이웃집에서 놀러오셔서 또 함께 떡도 드시고
부침개도 해 드시고, 과일도 드십니다.
6. 점심드시고, 아침후와 같이 건강식품을 드십니다.
7. 오후에도 아이 간식용의 과일 , 과자, 빵, 두유를 드십니다.
8. 저녁식사전에도 간식으로 과자 한가지 정도 드십니다.
9. 저녁을 드십니다. 이때도 건강식품을 드시지요
10. 저녁간식으로 과일을 드십니다.
틈틈이 맛있는 음식 드시고, 또 소화 안된다고 소화제도 드시고...
잘드시고 건강하신건 좋은데, 그렇게 드시면서 초등학교 1학년인 손주
간식은 안챙겨 주시기 때문에 속상합니다.
직장 나와 있으니 제가 할 수도 없고...
티브에 나오는 건 꼭 한번씩은 다 먹어봐야 하고..
몸에 좋은 건강식품은 다 드셔야 하고..
어린 너희는 앞으로도 좋은 것 먹을 날 많으니 내가 먹어야 한다는
지론으로 사시는 분이라, 어떤때는 죄송스럽지만 너무 그렇게
당신몸만 챙기시는 얄밉기도 하고 아이에게는 소홀이 하시고
아이 간식까지 모두 드셔 버리는 속상하기도 합니다.
당신 용돈으로 아이 과자 하나를 안 사주시면서 군것질도 아이보다 더 하시네요
넉넉치 못한 형편에 사실 두유나 과일 빵 사대기도 힘들고
아이때문에 간식을 싹 없앨수도 없고요
두유 16개짜리를 한달에 6-7박스를 먹으니 그비용도 5만원이
훌쩍넘고요. 두유값만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
형편이 넉넉치 않으니 너무 드시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