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가슴이 답답해서 그러는데,,이 게시판에 글을 남겨도 될지 모르겠어요.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아이는 6살 사내아이이고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요. 유치원 행사가 있어서 그날은 월차를 내고 갔었습니다.
교실 문을 살짝 열어보니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런데 정작 우리아이는 저를 한번 보더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고개를 휙 돌려버렸어요.
그러고는 인사도 안해서 선생님께서 누구야 엄마오셨는데 인사하라고 그러니 그제서야 엉거주춤 일어서서는 인사를 했어요. 그러곤 또 금새 자기자리로 쏙들어가서는 고개를 돌려버리더군요.
왜그랬을까? 지금도 넘 궁금해요.
나중에 아이에게 물었어요. 엄마가 와서 창피했냐고 물으니.. 창피했다고 그러데요.
부끄러웠냐니깐 부끄러웠다고 해요. 왜 그랬냐고 하니.. 말을 안해요.
그럼 엄마가 와서 싫었냐고 또 물으니 아니 좋았다고 그러더군요.
엄마가 이젠 가지말까? 하니 싫어 싫어요 그러네요.
그런데 왜그랬을까요?
저는 원래 멋을 잘 부리지 않고 좀 수수하게 해서 다니는편이에요. 화장도 한듯만듯하고,
또 얼굴도 예쁘지도 않고 그닥 날씬하지도 않고 암튼 그냥 평범하죠.
다른 예쁜 엄마들에 비해 제가 너무 형편없이 입고 갔나 싶고,,
정말 어떤 맘이였는지..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넘 복잡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해 보신 분들 계신가요?
그냥 아이들때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니 간과해버려도 되는 건가요?
솔직히 넘 당황스럽고, 제속이 밴댕이라 그런지 서운하기도 하고 맘이 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