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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못마시는 쇠주3잔을 마셨네요...


BY 그리미 2006-05-26

어제는 너무너무 속상해서 못마시고 안마시는 소주3잔을 마셨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하는 아들...

세상에 400명중에 380등을 했네요.

작은아이는 그전에 통지표를 받았다고 보여줘서 봤는데...

큰애는 안받았다고 거짓말로 하더니 어제 가방을 뒤져보니까

세상에 통지표가 나오데요..

반에선 35명중에 33등

어찌나 화가나는지... 이런등수 받으라고 과외해주고 단과학원을 보내주는지

내가 미쳤다는 생각이 확드는거에요.

몇일전에 이녀석이 과외랑 학원이랑 안한다고 해서 한참 실랑이를 벌였는데

그때 통지표를 받고 그랬던거 같아요.

중3인데 손을 놔야하는건지...지금은 아무것도 안하고 맨날 자고 먹고 티비보고

컴하고 어쩜...

중3이면 어느정도 가치관이 성립되는게 정상아닌가요?

어제 한참 혼내고 설명하고 답이 없어서 속상해서 울면서 저녁했어요.

그때 남편이 들어와서는 내가 우는 모습을 보고 왜그러냐고 하는데

말하면 또 아들 혼내킬거 같아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작은아들한테 엄마 왜 우냐고 자꾸 물으니까 말을 했나봐요...형때문에 그렇다고

아빠가 재탕이 시작되었죠...

아들은 엄마한테 혼나고 아빠한테 한대 맞고

훈계듣고 공부때려치라고 소리지르고

남편이 더 밉데요.

엄마한테 혼난 아이를 좀 힘을 주고 자신감좀 심어주는 말을 해주면 안되나요?

데리고 나가서 동네 한바퀴 돌아가면서 자기 청소년시기 얘기며 등등

내가 너무 바라는 걸거에요.

우리남편은 그런 행동을 한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다 자는데 혼자 소주를 3잔 마셨어요.

눈물이 어찌나 나는지...

흐르는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구요.

그모습을 큰아이가 봤나봐요.

아침에 아무말도 안했지만 어제 본거 같아요...느낌이

아무튼 아직도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