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미 떨어지는 저 인간..
아침9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차려주니 먹구선 오후1시까지 내내 컴만 판다..
거실에 한번 안나오고.. 그것까지 봐주겠다.
간단하게 점심은 밖에서 해결하고 오니.. 이번에는 소파에 자빠져서 저녁먹을때까지 계속 티비만 판다.. 거기까지두 이해심많은 나니 봐주겠따..
내가 열이 받는건........
저녁은 집에서 먹는데.. 아주 꼼짝하기 싫어서 밥먹을때도 6살인 딸네미에게 물떠오라고 시킨다.. 여태 살면서 지손으로 물떠먹은적 거의 없다.
애들이 거실에 이것저것 늘어놨길래 좀 치우라고(뻔히 안치울걸 알지만..) 얘기했더니 딸네미한테 시킨단다.. 자기가 늘어놓은건 자기가 치워야 한다나.. 그래 맞는 소리다..
근데 인간아.. 니가 움직이기 싫어서 그런거지. 교육상 그런거냐.. 좀 솔직해봐라.. 인간아..
그래 움직이기 싫어서 밥은 우찌 먹구, 화장실은 우찌 가냐... 정말 궁금한건 회사일은 어찌 하냐........
덩치는 산만해서 배는 임신 8개월된 사람처럼 생겨가지구서리 움직이기 싫어하는꼴 보면 정말 정나미가 뚝 떨어진다.....
아까두 아들놈이 거실에서 뭘 먹다가 흘렸더니 그걸 애한테 소리소리 지르구 난리다....
그러면서 작은방에 있는 날 부른다.. 인간아.. 애가 뭘 흘렸음 니가 치우면 안되냐..
그냥 꼼짝하기 싫어가지구.... 작은방에서 나와 애가 흘린거 치우다 참았던 성질이 나서.. 식탁밑쪽에도 흘렸길래.. 당신이 치우라고 했더니.. 내가 치울땐 가만히 있다.. 자기보고 치우라고 했더니 또 애한테 성질이다.. 인간아... 인간아.....
그래가지구 무슨놈의 살을 빼겠냐........ 아주 인간아.... 지금보다 더 안찌면 다행이지..
뚱뚱한 강호동도 배는 안나왔고 최소한 목은 있따.. 넌 목도 없잖아.....
아주 밤일할때두 하나도 좋은거 모르겠고 난 힘들기만 하다. 인간아... 조금만 하면 헥헥거리기다 하구... 넌 밤일할때두 내가 위에서 하는게 좋지.. 너 편하니까....
인간아.. 의자에 엉덩이 붙혔다하면.... 소파에 등딱지 붙혔다하면 접착제붙은듯 내내 움직이는 않는 인간아.... 왜 사냐...... 왜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