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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


BY 눈물줄줄 2006-06-11

결혼 5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맞벌이를 하고요. 집안일은 제가 다 합니다. 만 3살된 아들이 있구요.

문제는.....어디에 이야기 못할 '성'입니다.

결혼을 하고 2년간 주말 부부를 했답니다.

 

사실 스물여덟에 처음으로 남편과 성관계를 가졌어요. (결혼 전에)

그때 사실 크게 별다른 느낌이 없었어요. 그래도 모든 사람이 그렇거니 생각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관계를 했죠. 연애기간이라 남편이 너무 좋고 헤어지기 싫은 그 기분에 심취해 섹스가 좋은 건지 아닌지 조차 분간못했다고나 할까요. 결혼 후 2년간 주말 부부를 하며 그 때 역시 서로 떨어져 있어 간절히 보고픈 마음에 토요일 밤마다 섹스를 했죠. 그때 역시 '오르가즘'인가 뭔가를 느낄순 없었어요.

아이를 갖게 되고 주말부부를 청산하고 부터는 보고싶다든가 하는 애잔한 감정이 없어 점차 섹스를 하지 않게 되었어요.아이갖고 일년, 아이낳고 일년 동안 정말 섹스를 거의 하지 않은 것같아요. 아이낳고는 너무 피곤하고 고단하여 제가 싫다는 표현을 많이 했죠. 그 상태로 지금까지 와서......지금은 섹스를 하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슬픈 것은 섹스 그 자체를 안한다는 것 보다는 남편이 이젠 전혀 섹스를 하려하지 않는다는 거죠.

남편과 심정적으로 너무 멀어졌다는 생각이 들고 제가 애기 낳고 바깥일과 집안일 같이 하다보니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 안정도 안되어 먹을 것도 조절 못하고 지금 몸무게도 많이 나가거든요. 결혼전 보다 12킬로나 더 찐 상태로 2년이 지났습니다.

오늘 화장실에서 샤워하며 거울을 보니 제가 봐도 흉해보이고.....혹시 남편이 나의 이 뚱뚱하고 못난 몸을 비웃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면서 조금 울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절 더이상 사랑스런 아내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전 단지 바깥일 하며 돈 벌어오고 집안일 처리하는 그런 사람으로 여겨져서 슬퍼요. 제 직장에 여러 아줌마들과 비교해 봐도 외모적으로 내 자신이 부끄럽고 열등감이 생기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