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10년된 큰며늘입니다 결혼초 맞벌이해가며 반지하에서 낡은 연립 전세로 전전하다 이제사 33평아파트 겨우마련했습니다 집값 절반은 대출이긴 하지만 그래도 누구의 도움 하나없이 마련한 집이라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제부터 더 아끼면서 이자,원금빨리 갚아나가자 신랑과 약속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 이제60대 초반이신데 결혼초부터 생활비 보조해 드렸습니다 저희가 맏이라서 당연히 생신이나명절,행사때도 거의저희가 부담했습니다
올해 생활비 올려 달라 하셔서 70만원 드립니다 연금받으시는 것도 있으시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돈이 무척 부담됩니다 이돈 외에도 생신,어버이날, 명절등 에는 또 따로 돈이 나가니까요 저희 신랑 수입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출이자50만원돈 내고 나면 우리세식구 생활비에 대출원금20~30만원 갚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신랑과 저는 짠돌이짠순이가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시누네 형편이 어려우니 매달 얼마씩 너네가 도와주라 하시네요 여태까지 시누에게 들어간 돈이 1500만원정도 됩니다 손위 시누인데 애가 둘이고 시누남편 벌이가 별로라서 저희가 온갖 가전제품에다 중고지만 그래도 차까지 사줬습니다 이제는 돈 필요하면 무조건 우리집에 전화하네요 전에는 안된 마음에 기꺼이 도와주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싶네요 저희신랑 9800원 짜리 다 낡은 운동화 신고 출근합니다 저도 1년에 한번 미장원가서 길어진 머리 길이만 자르고 옵니다 하나있는 우리딸 4,5천원짜리 시장옷만 입습니다 그런데 시댁행사때 다모이면 시누식구들 옷은 거의 메이커더군요 솔직히 우리신랑과 저, 우리딸 행색이 제일 초라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 185만원짜리 코트사셨다고 친척들에게 자랑하시고 시아버지도 70만원짜리 잠바에 손수건 ,양말까지 유명한 메이커아니면 안입고 안신으신다 하시더군요 이제서야 이런것들이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제가 변해야 하겠습니다 그날밤 집에 돌아와 많이 생각했습니다
시댁에는 할만큼 했다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기본적인 도리만 하렵니다 그리고 시누이던 시동생이던 굶어죽거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가 아니면 도와주지 않으렵니다 이제는 불쌍한 우리 신랑,우리딸에게 신경쓰고 잘해주려고요 그래서 오늘은 마트가서 돈좀 썼습니다 신랑 먹일 장어좀 사고 신랑여름옷도 메이커로 한벌 샀습니다 6살짜리 우리딸도 전부터 사주고 싶던 세계명작동화 전집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비록 2주일치 생활비를 하루에 다 썼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고 마음이 정말 뿌듯합니다 앞으로 돈달라는 시댁식구들에게 어떻게
좋게좋게 거절할지 그게 걱정이 되긴 하네요 경험 많으신 맏며느리님들 요령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