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아빠 18번
1.차라리 나를 죽여!
2.다 같이 죽자!
결혼 해서 지금까지 입에 달고 사는 말입니다
근데 아직 살아 있습니다
더 징그러운건 그런 아빠를 사춘기 아들이 꼭 닮았다는겁니다
요즘 본격적인 사춘기가 온 아들..툭하면 나를 죽이라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난 온몸의 혈관이 다 터져 버릴거 같습니다
울 시엄니..가정있는 남자 꼬시느라 아들 간수 안하신 분입니다
재가만 세번 햇습니다..에휴 징그러
선 볼 당시엔 그런 사정 전혀 몰랐습니다
살아 가면서 뭔가 자라온 환경에 문제가 있었구나 짐작만 했습니다
결혼 16년..하나씩 밝혀지는 남편의 환경들
저는 절망의 늪으로 한없이 추락하는거 같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할지 그저 두렵기만 합니다
오늘 아침 반항 하는 아들에게 큰소리를 치고 말았습니다
아들의 모습에서 아빠를 봅니다
끔찍 합니다..똑 같은 사람이 둘씩이나..난 어쩌라고
울 남편 남들보기 무지 순하고 성실 합니다
그속엔 어마어마한 분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분노를 어린 자식과 저한테 풉니다
이제 그짓을 아들이 하려나 봅니다
어린 아들한테 싸가지 없는 놈..후라덜넘..개상놈의 새끼..애비란 사람 그렇게 욕을 합니다
아들이 뭘 보고 배우겟습니까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엄마의 넋두리 였습니다
심장이 터져 버릴거 같은 아줌마의 악다구니 였습니다
저좀 위로 해주실분 안계신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