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들 중3,딸 초5학년.
한마디로 힘들다. 키우기가.
아들. 공부안하고 게을러서 넘 힘들고
딸-욕심이 넘쳐 제 승질에 못견뎌 나를 들들 볶는다.
둘을 섞어서 반으로 딱 잘라놓으면 좋을 성격!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들어와 사람사는 이야기를 읽어보니
세상에~ 세상에나~그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나는 너무 행복한 사람이었다.
아들놈땜시 불행하고 가슴이 답답했는데......
내가 행복한 이유(나를 위로하기 위해 정리해 본다)
1. 월350만원 받는 직장이 있다.
2. 아들,딸이 건강하다.
3. 남편이 성실하고 합리적이며 가정적이다. 결혼 16년동안 나한테 심한소리 딱 한번만 했다.(?)"나쁜년"이라고,
지금까지 음식투정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스스로도 잘차려 먹는다.
4. 아이들한테 좋은 아빠다.
5. 친정식구들한테도 관대하다.
특별히 더 해주지는 않지만 다른 친정 형제들과 맞추어서 해준다.
6. 시댁식구한테 잘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난 정말 하는것도 없다. 매달 15만원 용돈만 드린다.)
7. 직장생활하는 나를 안스럽게 여기고 잘 도와주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8. 남편은 가끔 내 술 친구가 되어준다.
9. 남편이 박봉이지만 나보다 쬐금 더 월급을 받는다.
10. 남편이 합리적으로 돈을 쓸 줄 안다.
11. 남편의 문제는 잠이 많다는 것뿐이다.
12. 아들의 문제는 공부에 전념하지 않고, 게으르다는 것뿐이다.
13. 내가 내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만 인식하면 된다는 것뿐이다.
자랑이 아니라 최면을 거는거랍니다.
이 남편 청주까지 조문하러 갔는디
잠도 안오고혀서 ...
히히 이제부턴 "행복하다. 난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꾸 되뇌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