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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맘이 아파요


BY 허전함 2006-06-25

그래 건강하니 감사해야지...

하다가도 순간순간 속이 확 까뒤집어지는 열감....

하루에도 요즘은 수차례씩 듭니다

내 나이 50에 ....지금껏 열심히 살았고 성실히 지냈씁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덕에 돈도 어렵지 않게

남에게 꿔 써 본적 없이

저축도 해 가며 아이들 대학 졸업 시키고 했지요

근데 왜? 이리도 허전하고 슬픕니까?

 

서울로 발령이 나서 지방에서 떠난지 12년....

매번 해마다 수도권이나 서울에 집을 장만 하자고

어차피 여기서 아이들 키우고 그럴거니까....

그렇게도 그렇게도 수없이 수없이 말하고 살았건만....

어찌된 사고방식인지....

남편은 제 말을 전혀 듣지를 않았지요

돈이 없으면 몰라도 있는돈 나름대로 저축에 여기저기 굴리기도 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래도 아무리 저축을 해도 부동산 한번

뛰기 시작하면..... 소용없는 일이란걸 저는 잘 알고 있었지만....

지독히도 말 안 듣는 단 한사람 때문에

요즘 살기가 싫어집니다

 

한달전 부터....그전에도 그랬지만....

눈에 띄게 아파트 가격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이곳....

아파트 정문에는 플랭카드에 "우리 아파트 우리가 지킵시다"

이런 글귀에 엘리베이터를 타면 빨간글씨로 인쐐를 해서

"판교 신도시의 분당 가격이 이러하니 우리도 그렇게 책정하겠으니

 주민들은 절대 가격 이하는 내 놓지도 말것이며 ....."

거기다 저녁 7시만 되면 관리실에서 방송합니다

'아파트 주민 여러분 ....이러면서 역세권 아파트이니 절대 평당**이하로는

물건을 내 놓지도 말라고"

그러니 전세도 덩달아서 앉은 자리에서 3000만원이 올랐네요

 

누굴 탓하자는건 아니지만....

왜 이리도 허전한지?

누구에게 라기보다도 저 자신한테 화가 치밀어서

머리가 터질것 같이 아파오고

눈물이 자꾸 납니다

재가 이곳에 전세로 올때 그당시 집을 장만 하자고 그렇게도

말을 해도 죽어도 지 고집대로 말을 안듣더니

지금은 그 때보다 3억이 올랐습니다

 

이젠 예전 생각에 사지도 못하지요

이러다가 제가 지레 죽겠씁니다

아무리 마음을 비우자고 하루에도 수차례 다짐을 해도

눈물이 자꾸 나고 허전해서 견딜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