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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사는 방법


BY 스페이스 2006-07-04

저는 30대 중반이고, 평범한 엄마입니다.

30대가 넘어서도 사람에 연연하죠..

친구에 연연하고, 이웃사람들에 연연하고...

어느날 큰애가 무지무지 낯가림이 심한걸 알게됬어요.

 

저랑 거의 집에서만 둘이 있으니..  애도 타인에대해

경계심이 많아진거 같고.. 그래서 아, 안되겠구나..

사람들 속에 섞여야겠구나...  그때부터 노력했죠..

 

돈도 제가 더 많이 쓰구요..  속이 틀려도 거의 참구요

제가 먼저 의견을 내는 일은 별로없고,  거의 따라가는

분위기예요..  그래도 어쨌든 저쨌든 아주 감사할정도로

친한 엄마를 사귀게 되었어요..

전 정말 마치 학창시절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진심으로 대했구요..  그집 애들과 우리집 애들도 같이 잘놀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어떡해 가는지 모를정도로 바쁘게 보냈죠..

 

근데, 그 엄마가 이사를 갔어요..  그렇게 멀리간건 아니지만,

어느날 보니..  어느새 많이 멀어져 있었어요..

차츰 전화연락도 없어지고, 만나는 횟수도 줄고

저는 그 시간 아이들과 조바심내며 시간을 보낼동안

그 엄마는 이사간 그곳에서 또 많은 엄마들을 사귀어서

아주아주 바쁘게 보내고 있더군요...

 

그래, 식구도 아니고, 남은 남이야.

섭섭해 하지말자, 좋은 이웃으로 있다가

이사가서 자연스럽게 멀어진거야.. 그래 섭섭해 하지말자

저는 주문처럼 그렇게 되새기죠...

 

하지만, 마음으로는 상처입은거 같아요...

그 엄마가 나쁜 사람은 아니예요..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다가 지금 이사간 곳에서 다시 가까운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죠..

제가 제 주위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못하는게 속상해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니, 가볍게 말을 거는것도 조심스럽고..

동호에 같은 곳에 가려하는데  쉽게 없네요.

우리딸은 왜 그집에 안가냐고 맨날 징징거려요..

그게 더 맘에 아려요.. 

타인에게 너무 의지하는거 같아요..

소심한 30대 중반 내 인생...

 

변해야 달라지겠죠??

변하는 방법이 너무나 광범위하군요..

사실 방법도 잘 모르겠어요..

마치 달팽이처럼 갇혀살고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