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남편을 둔 마눌입니다. 신랑 시아버지 만치로 백수로 살려고 합니다. 벌써 6년째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처자식 굶어죽든지 말든지 이고, 퍽하면 같이 죽자는 말만 합니다.
저... 저의 애 생각해서 돈 벌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의 신랑... 시아버지 맨치로 백수로 살면서 처자식 건사할 생각도 없는 사람입니다. 아마 이 인간 40살 넘어가면, 시아버지처럼 나는 처자식 못 먹여살리니까 니가 먹여살리라고 하면서 방탕생활할 겁니다. 제가 일해도 그런 시아버지랑 살고 있는 자기 엄마만 불쌍하다고 같이 살지도 않는 자기 엄마(시어머니)만 챙기고 삽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넷이건만, 그런 아들때문에 저만 못 부려먹어서 안달났고요. 저 한때 직장을 다녔는데... 그런 시어머니와 신랑때문에 다시 직장 다니기 싫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제 애때문에 직장을 구해야는데 어떡하죠?
제가 직장을 안 구하면 저의 애는 유치원도 못가고, 초등학교도 못 갈 형편입니다. 계산기 열심히 두드려 보니까 제가 직장을 다니면 애 유치원비에 생활비(신랑이 주는 돈까지) 나오겠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애도 돌보고, 속없는 시부모도 모셔야하고, 시부모 잔소리까지 듣고 살아야한다는 거죠. 거기다가 시부모 모시고 살면(안 모시고 살고 싶어도, 저의 시부모 저의 신랑이랑 같이 살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입니다) 싸가지 없는 시동생의 욕까지 들어야 한다는 거죠.
직장을 다니냐 아님 그냥 백수 남편과 살면서 내 애에게 해주고 싶은 거 못해주냐 사이에서 오늘도 고민하네요.
신랑이 생활능력이 없으면 시부모라도 정신 있는 사람이라서 아들 단속을 잘 해주든지... 그런 부모 밑에서 그런 자식 나온 거겠지만... 오늘도 시부모가 잘하는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