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이 상한다.
5살 딸 아이가 눈이 나쁘다.
작은 병원 갔다가.
어린 아이라 정밀 검사 필요할 것 같아 신촌 세브란스 병원 갔다.
검사 후.. 역시 눈이 나쁘다는데..
정확한 검사는 안 되었고.. 일단 2개월 동안 안경 써 보고.. 다시 검사해 보잖다.
안 그래도 낯 무지 가리는 아이인데.
예민한 아인데.
5살짜리가 안경이라니.
속이 무지 상했다.
나오면서 그 병원 안과 병동 건물 안에 있는 안경점에 갔다.
그래.. 병원 안에 있으니 뭐가 나아도 났겠지.
애 눈에 좋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심정.
그 전날 검색해 본.. 유아 시력은 성장중이어서 안경 쓰고 잘 관리하면 시력이 좋아지기도 한다니.. 거기에 희망을 걸고..
안경점에 가서 안경 좀 보자 했다..
그나마 예쁜 디자인, 가벼운 알..
22만원짜리..
평소 우리 씀씀이에 비해 비쌌지만, 심정이 심정인지라..좋다는 데 마음이 갔다.
안경은 정찰 아니라는데.. 능수능란한 접객 솜씨가 좀 걸리긴 했지만,
남편은 속상해 하는 내게.. 비싸게 주었다고 해 봤자, 몇 만원일 테니 맘 볶닦이지 말라고 했다.. 그냥 카드로 일시불로 결재해 버렸다.
8월 10일 안경 맞추었는데.. 14~16일에 연락을 할 거란다.. 왜 이리 오래 걸리냐니.. 휴일이 끼어서란다.
6일째.. 오늘 16일 연락이 없어서 전화해 보았더니..
뭐 주문한 게 안 왔단다.. 되는대로 연락 주겠단다.
주문한 게 안 왔으면.. 오늘 약속한 마지막날이니.. 전화해서 아직 안 왔으니 언제쯤 오라고 해야지 않는가?
안경 써야 해서 속상하고, 비싸게 산 것 같아 마음에 걸리는 차에.. 게다가 서비스도 별로.
이래저래 속 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