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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상한데.. 안경점이 불 지르네.


BY 바보탱이 2006-08-16

너무 속이 상한다.

5살 딸 아이가 눈이 나쁘다.

작은 병원 갔다가.

어린 아이라 정밀 검사 필요할 것 같아 신촌 세브란스 병원 갔다.

 

검사 후.. 역시 눈이 나쁘다는데..

정확한 검사는 안 되었고.. 일단 2개월 동안 안경 써 보고.. 다시 검사해 보잖다.

안 그래도 낯 무지 가리는 아이인데.

예민한 아인데.

5살짜리가 안경이라니.

속이 무지 상했다.

 

나오면서 그 병원 안과 병동 건물 안에 있는 안경점에 갔다.

그래.. 병원 안에 있으니 뭐가 나아도 났겠지.

애 눈에 좋다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심정.

 

그 전날 검색해 본.. 유아 시력은 성장중이어서 안경 쓰고 잘 관리하면 시력이 좋아지기도 한다니.. 거기에 희망을 걸고..

 

안경점에 가서 안경 좀 보자 했다..

그나마 예쁜 디자인, 가벼운 알..

22만원짜리..

평소 우리 씀씀이에 비해 비쌌지만, 심정이 심정인지라..좋다는 데 마음이 갔다.

 

안경은 정찰 아니라는데.. 능수능란한 접객 솜씨가 좀 걸리긴 했지만,

남편은 속상해 하는 내게.. 비싸게 주었다고 해 봤자, 몇 만원일 테니 맘 볶닦이지 말라고 했다.. 그냥 카드로 일시불로 결재해 버렸다.

 

8월 10일 안경 맞추었는데.. 14~16일에 연락을 할 거란다.. 왜 이리 오래 걸리냐니.. 휴일이 끼어서란다.

6일째.. 오늘 16일 연락이 없어서 전화해 보았더니..

뭐 주문한 게 안 왔단다.. 되는대로 연락 주겠단다.

 

주문한 게 안 왔으면.. 오늘 약속한 마지막날이니.. 전화해서 아직 안 왔으니 언제쯤 오라고 해야지 않는가?

 

안경 써야 해서 속상하고, 비싸게 산 것 같아 마음에 걸리는 차에.. 게다가 서비스도 별로.

이래저래 속 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