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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시모


BY 참다참다 2006-08-16

결혼생활10년..

남편의 이중인격 적인 인성으로 참 많이 힘들었다.

평소엔 다정다감하고 주위에서 순하다,착하다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사람이

내게 있어만큼은 눈꼽만치의 관용도 허락치 않는다.

맘에 안든다고 틱틱 거리거나 삐지기라도 하면 그자리에서 주먹질.발길질.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장소불문하고 나를 개취급 하며 폭언에 폭력에..

다른 부부에게 흔한 말다툼이란게 우리 부부에겐 없다.

그저 나혼자 참음. 말대꾸만  안하면 안맞고 안싸울테니..그저 참음..

모르는 사람은 같이 대들고 싸우고 때려보라지만..힘에서 밀리니 소용없음.

나만 참으면 행복한 가정이려니..(그저 남보기엔)

결국,,얼마전 남편에게 맞고 등허리에 심한 상처를 보고는 애들 데리고 도망나왔다.

늘 애들때문에 참자 했는데..애들 인생 이전에 내인생도 걸린 문제.

 

시어머니와 시누라도 불러서 이젠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전화를 드렸다.

시실 친정엄마한텐 말씀드리기가 뭣하지 않은가.

지나친 폭력을 일삼는단 말에도 별반  반응없이 큰둥한 어머님.

 

한참 지나,,전화가 왔다.

남편과 통화햇다는 시모..아까보다 당당한 말투로 언성까지 높인다,

"걔 말 들어보니 틀린것도 없더라"

" 그럼 제가 뭐 맞을짓을 햇다는거에요? 바람을 폇어요 빚을졌어요,애들 안챙기고

나가 돌아다니길 해여..그깟 의견 다른거 하나가지고 사람을 팰 일이에여?"

정말 억울한 생각에 울컥해서 눈물이 줄줄 흘렀다.

세상에 10년간 여행 한번 못다니고,,,친구 한번 만나러 안나가고..

가게하나 운영하면서 남편 뒷바라지만 해왔다..그것도 살림에 육아에..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물론 외며느리로,,시댁일에도 열심이였고..시모때문에

속상한적도 많았으나 말대꾸한마디 안해보고 네네 거리며 살았다.

"한두번 맞은것도 아니고,,툭하면 애들도 어른패듯 때려되고 정떨어져서 못살겟네요."

"아니 애들이 말안들으면 그렇게 혼나고 맞기도 하는거지 그게 뭐 잘못됐냐.

살기싫음 너 좋을대로 해라"

...너무 기가막히다.본인도 애아빠가 그렇게 때리는걸 보고 놀래놓고도,,뻔뻔하게.

아니 근데,,,너 좋을대로 하라니..뭐가 좋을대로라는건지..

세상에 애들을 봐서라도 좀 참아라 해도 시원찮을판에..좋을대로 해??!!

욕이 막 나오는걸 간신히 참았다.

그래 자기뱃속에서 낳온 아들이니..팔이 안으로 굽는건 당연하지만..

여태까지 내가 며느리로 진심으로 시모께 잘해온것들이 너무 분할뿐이다.

 

애들생각만 해서 이혼만은 안된다생각했었는데..

이제 결정을 해야 할때가 온것 같다.

엄마 두들겨 맞는모습 보며 자라는것보다 이혼해서 사는것도 더 낫지않을까싶다.

갑자기 우리큰애 백일때..일이 생각난다.

시댁에 갓다가 갑자기 열꽃이 피고 숨을 헐떡거리며 열이 40도까지 올라..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헥헥거리자..

시모 달려와 울 남편 자는걸 깨우길래..애때문에 놀라셨나보다 했드만..

"야야,,,애가 저리 아퍼서 헛헛거리니 어디 신경쓰여 잠오겟나?

넌 건너방에서 편하게 자래이..애는 야보고 보라해라.."

그때 시모 뒤통수를 한대 두들겨패고 싶었지만..애들아빠가 되려 시모한테

뭔말이냐고 화낸바람에 그냥 묻어뒀었다.

그런 시모다..독하다..

아마 애가 병들어 아프면 애들아빠 속썩는다고 빨리 죽기만 기다릴꺼다.

그러니,,피 한방울 안섞인 나는 어떠겠나.

소름끼치는 노인네..

남편보다 이순간...시모가 더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