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꼬마돼지는 만 5세 되었구요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요
제 생각엔 많이 똘똘해지고 붙임성 좋고 뭐 엄마라서 그런건지 몰라도
또래들에 비해 뒤쳐진단 생각 못해봤어요
헌데 유치원 바뀌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때
처음 선생님이 말씀을 하셨죠
수업시간에 특히 그리기나 만들기때
열심히 할때는 정말 열심히 하는데
대부분 옆친구꺼 참견하거나 다른 화제를 꺼내서 옆길로 새어 나간다고요
먼저 다니던 곳에서 친구가 많았던 아이라
적응이 잘 되질 않는것일까 생각했는데요
부쩍 관심을 갖고 지켜보니 선생님 말씀이 맞더군요
한글은 비교적 집중도가 높은 편으로 단기간에 익힌 편이죠
아직 받아쓰기는 안되지만 읽기는 거의 되구요
책읽기도 좋아해요
할때는 참 열심히 잘 하죠
그리기도 만들기도요
문제는 그게 내켜야 한다는데 있는데요
그 내킬때가 상당히 뜸하다는 것이죠
하루중 한번도 아니고
주중 한번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꼽힐때 하루종일 혹은 한달 동안 이삼일 꼽혀서 하는 거구요
그것도 조금 어려운 부분은 대충 해버리고
간섭하는거 엄청 싫어해서요
그러고 잘못되거나 하면 그냥 구기고 찢어서 버리거나
엄마 탓을 하면서 어린 아이의 수준이 아닌
어른들 중에도 상대를 잡아먹을듯 몰아부치는 사람처럼 화를 냅니다
유치원에선 또래들과 싸우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고
먼저 건드리지도 않지만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는데는 문제가 좀 있더라구요
성격 느긋하고 순한 두어살 위의 형들과 있으면 조용한 편이지요
여기까지만 설명하기도 한숨 나고 답답합니다
담임 선생님도 첨엔 색칠놀이를 같이 해주라던지
집에서 해결될듯 말씀 하셨는데요
이번에 제가 알림장에 편지를 보냈거든요
아무래도 그냥 지켜보기엔 문제가 큰것 같다구요
기다린듯이 적극 찬성하시더군요...
선생님도 얼마나 입장이 난처 하셨겠어요
온지 얼마 되지도 않는아이를 심리상담이 어떻다 하기는
참 어려웠겠죠...
병원을 가야하는지 상담센터가 따로 있는지
비용이나 기간은 어찌 될지
선생님도 그정도까진 잘 모르신대요
예전에 계시던 곳에서
우리 꼬마보다 더 심한 아이를 상담을 통해서
해법을 찾은 경우를 보셨대요
학부모 개인이 알음으로 한것이라
자세한 경로는 모르시구요
또 겉으로 아무 문제 없어 보였는데
마음에 상처가 있는 아이를
부모가 그냥 친구 따라갔다가 상담 받아봤는데
거기서 발견이 되어
문제가 표출되기 전에 고친 경우도 있대요
막상 치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막막하네요
도움말씀 부탁 드립니다
두서없이 이말 저말 범벅이 된것 같아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