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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혼하려 합니다...


BY 행복바라기 2006-08-23

이젠 정말 이게 마지막인거 같아요...
그간 힘들때마다 여기서 많은 힘을 얻곤 했는데...
그랬던게 다 소용없는 짓이 되버리니까 약간 허무하기도 하고... ^^;;

항상 사고치고 잘못은 자기가 저질로 놓고 때때로 나랑 안맞아서 그랬다느니...
니가 싫다느니... 그만 헤어져서 편하게 살고 싶다느니...
전 그래두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능력도 없이 나만 바라보는 늙은 시부모... 고혈압에 건강도 안좋은 울 엄마...
어린 나이에 결혼해 이혼하면서 어린 핏덩이만 달랑 안기고 여즉 소식도 없는 울 작은오빠...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당장 헤어지고 싶어도 그러질 못했어요...
그래서 달래고... 또 달래고... 그냥 나 하나 참으면 되는데... 하는 맘에 참고 또 참았는데...

또 헤어지자네요... 뭐 특별한 이유도 없이...
몇일전 별것도 아닌일로 서로 티격태격은 좀 했지만 그만한 일로는 이혼 사유라 하기도
우수운 일이었고... 그냥 제가 싫대요... 다 싫대요...
자기하고 자기 부모한테 잘하니까 이때까지 참고 살았대요...
이제는 싫은 얼굴 안보고 살고 싶다네요...

이젠 화도 안나고... 왜냐고 묻다가 이유가 저렇다니까 헛웃음만 나고...
뭐 낀 놈이 성낸다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가찮기도 하고...

그래서 이젠 저두 맘 정리하려구요... 오늘 아침까지도 정말 그러냐 하니까
그렇다고... 하루빨리 정리하고 싶다해서 그러자 했네요...
그간 이제 제 나이 33살인데 이혼녀라는 낙인찍히는것도 솔직히 겁나고...
울 친정... 결혼하는 자식마다 줄줄히 이혼하더라... 라는 듣기 싫어서 얼마나
어금니 꽉 깨물며 참고 살았는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잘 생각한거 맞죠??
억울하지도 않고 미련도 남질 않고 화도 안나고 그냥 덤덤한데...
엄마가 받을 충격과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라 앞으로 나 혼자 살아가야 하는거...
남편이 저질러놓은 빚들... 명의가 거의 제앞으로 된게 많아서 그게 참 머리 아푸네요...
위자료라 해봐야 지금 전세금 7백만원이 다고... 한달에 50만원씩 1년동안 받기로는
했지만 제가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솔직히 겁이 나네요...

아컴의 언니들... 저에게 용기를 좀 주세요...
얼마든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앞으로 행복해질거라고...
제 닉네임처럼 전 항상 행복하고 싶고 그런 행복을 바라거든요... ^^

다~ 잘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