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4남중 세째입니다.
결혼은 제일 나중에 했구요.
결혼할 당시 1년정도 남편 밥을 해주고 있었던 터인데, 그 당시 68세,
난 결혼전 몇번 보았던 시어머니 모습에서 같이 살기 힘들겠다는 판단하에
(이윤 지나친 종교적 강요로 피곤한 스탈, 예를 들면 하루중 가정예배는 2번은 기본,
물 한잔 떠 놓고도 기도 10여분 엄청나게 지저분함 등등..)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잘라서 말했었다.
하지만 끈질긴 남편의 작전에 난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을 하고 보니 그야말로 시어머님께 4며늘 어느 누구도 관심조차 갖질 않는다.
처음엔 같이 1년 정도 살았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난 도저히 못 살겠다고 하고 따로 살게 되었다.
시어머님이 이렇게 되기 까지 본인 잘못이 많은 부분 차지 하고 있지만,
본인은 잘 모르신다.
내가 너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를 하는데 그것도 모르는 인간이라고 지혜가 부족하다고 볼때마다 나무라신다.
그러나 우리 남편 혼자 시어머님을 떠 맡아서 저리 골머리를 앓는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고.
우리 제일 큰형님 밑에 분처럼 집만 차지하고 내가 결혼하고 나서 찾아오는 것도 용돈 한푼 주는 것도 못 봤다.
전세금이며 용돈이며 주말마다 가서 밥 사서 먹는거하며 일절 우리가 다했다.
둘째 세째는 서울 사니까 피곤하니까 그냥 냅두라신다.
내가 가끔 불평하면...
만만한게 뭐라고 난 시어머님과 막 싸우다가도 돌아서면 그래도 마음을 돌려 다시 국도 끓여다 주고 찾아가고 하지만, 우리 형님 참으로 대단하시다.
둘째 형님도 마찬가지고.
막내는 그나마 일년에 두어번 정도 왔다간다.
작년엔 집이 맘에 안든다며 나몰래 우리 남편 이천 오백이나 대출내서 보태서 이사했다.
돌겠다.
밑에분 5년씩이나 모셨으니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몸에 좋다는 것만 해드시고 80연세에 열이 난다며 겨울에도 이불 안 덮고 주무신다.
청소는 일년에 걸레 한번 드는지 안드는지 모를 정도이면서..
이렇게 13년을 살았는데. 엊그제 남편이 하는 말
어머님은 니 차지라나..헉~
나도 돌겠다. 가슴이 꽉 막힌다.
요즘은 남편 몸까지 약해서 골을 때리고..
쓰다보니 두서없네요.
선배님 후배님들 이해해 주세요.
밥하려다가 주절주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