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 7살인데 어린이집 다니고 있습니다
전 직장맘이구요
7살인데도 유치원에 안다니는 건 딸아이가 팬티에 대,소변을 가끔씩 지리기 때문이구요
두돌쯤에 완전히 가렸다가 5살쯤에 다시 지리기 시작했어요
지금이야 가끔이지만 작년 11월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팬티 5개는 있어야 했어요
대변도 그냥 싸는게 아니구 엄지손톱만한 변이 항문에 달라붙어 있는데 그걸 안닦고
그냥 놀다가 자리에 앉아 버리는 거예요
그럼 당연히 팬티에 묻겠죠... 그러고 그냥 계속 노는거예요
달라붙어 있는 거 알면 화장실 가서 닦으라고 아이한테 말하면 알겠다고 대답은 잘해요
안다녀본 병원 없습니다
소아정신과, 대장항문과, 산부인과...
다 이상없답니다 약을 먹을 필요조차 없답니다
소아정신과에서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가만 놔두라고 하구요
오히려 엄마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하는 성격이라며 저만 잔뜩 혼나고
왔습니다.
올해 초 어린이집 선생님께 유치원에 대해 여쭤보니 또래친구들이 많은 새로운
환경에서 실수를 하게 되면 많이 위축이 되고 아이들이 놀리거나 하면 상처를 많이
받을것 같다고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그런 생각을 안 한건 아니지만 어린이집은 아무래도 어린아기들이 많고 울딸이랑
또래인 아이는 2~3명 정도인것 같은데 답답하기만 합니다
2학기가 시작되는때라 유치원에 보내볼까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도 완전하게
고쳐지지 않은 상태라 어린이집 선생님께선 그냥 어린이집엘 다니는게 나을거라고
하십니다 원장님께선 다 장단점이 있으니 어머님이 잘 생각해보라고 하시구요
원하면 근처에 괜찮은 유치원을 알아봐 주신다고 하셨구요
대소변 지리는 거 빼고는 정말 영악하리만치 똑 부러진 아이입니다
애아빠는 그냥 어린이집에 다니게 하라고 혼자 유치원 왔다갔다 하다가 애 잃어버리면
어쩔거냐구 합니다.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은 원장님이 교육에 대해 관심이 무지 많으셔서 웬만한 유치원보다
훨 좋습니다.
한글, 수학, 영어(튼튼영어,동심영어), 중국어, 태권도, 국악수업에 닥터레고, 에시콜롯,
그리고 암튼 지금 생각은 안나는데 놀잇감수업도 만만치가 않아요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어린이집이고 10년정도 된 곳입니다
원장님이 좋으시다고 엄마들이 소문듣고 찾아와 아이 맡기곤 하거든요
공부측면에서 보면 유치원 다니는것 보다 나을꺼예요
지금이라도 또래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유치원을 다녀야 할지 아니면 어린이집에
계속 다녀야 할지 정말 갈피를 못잡겠어요
제가 생각해도 유치원에서 그렇게 실수를 하면 선생님도 정말 난감할 거 같은데...
혹 저같은 일에 고민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