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96

발등 찍혀도...


BY 민화 2006-09-01

나는 가끔 무식한지 바보인지 모를때가 종종있다.

아니 나자신은 괜찮은데 옆에서 줌마님들께서 내게 한마디씩 거두는것에서 나자신의 한계를 느낀다.

남자들의 바람기에 대한 이야기가 어제저녁 부부모임에서 흘러 나왔다.

난 내가 그렇게 이해심이 많아서 그런것은 아닌데 나에게진짜 이해심많은여자로 평가해버린다.

이유 인즉 울신랑 가요주점에서 새벽늦게까지 놀고있을때 내가 태우러 간적이한두번이 아니다.

사업을 하기에 접대로 그러면 안되는데 남자들은 유흥을 넘즐긴다.

늘 단골집이라(삼촌친구업소) 노는자리에 동석을 하게 만들고 과일 안주를 먹거라 권유를한다.

울신랑 몇명의남자들과 이쁜 여자들과 어우려져 논다.

근데 왜 그걸보고나도 속은 뒤집어지지않을까?

스트레스 해소 맘껏 하라는 생각만 든다.

업소 여자들이 나의 당당하고 여유로움에 당황하여 하나씩 나가버리고 솔직히 흥이 깨어지겠지.

그런곳으로 오라는 남편이나 아무런 생각없이 가는 나나 우리부부넘 이상하다고 타인들은 말한다.

그런것이 문제시되어 부부싸움을 한적은 없었으니  이상하면서도 나는태평양같은 마음일것이리라는 인정을 순간적으로 단면을 보는 사람들은 그리 느끼고 말하게 된다.

난 부정하게된다. 

그건 넒은 마음이라서가 아니라 믿음이 있기에 그런것이라고 부부는 믿음이 없다면 기우는 물병이나 다름 없지않은가.

난 다른 남자들은 몰라도 울 신랑은 믿는다.

그도 그런 나를 이해하고 속이는것은 없다.

그러나 부인들은 한마디씩 거둔다.

그러다가 믿는도께에 발등 찍히면 어쩔래 라고 ...

마흔을 넘기는 나이에 발등을 찍힌다고 해서 그가 가정을 버리진 않겠지만

다른여자와 몸만 섞지않는 약속을 18년전 했기에 나는 그약속을 믿고싶다.

만약 그약속을 어길시에는 나또한 애인을 만든다는 호언장담을 하였기에

아마 신랑도 그약속을 저버리지는 않을것을 나는 믿는것이다.

나의 이런 생각이 남들의 의식에는 오래된 말할수없는 고정관념같이 보이나 보다.

늘 나의 말로 이해할수 없는 것으로 이야기가 멈추는 자리 그러나 그들은 나를 이해하고싶어한다.

나는 그들이 좋고 그들도 모두 나를 좋아하는것을 느끼기에 우리는 소탈하게 웃음으로

풀어 놓고 흘러버린다.

모두가 이해와 믿음으로 부부생활이 되어야한다는 정답을 확인하면서

풀지못할것은 아닌데 때때로 그러지못한 남자들 때문에 속병으로 곪은 상처 드러내지 못하며 사는 주부들이 많으니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영원한 숙제이다.    그저 나는 발등을 찍히게 된다하여도 믿음의 끈은 놓치기가 싫다.

집념과 사랑은 그사람의 모든것이 이해가 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