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뭘까..
참고로 난 불교에 가까운 무종교이다.
요즘 고민아닌 고민이 생겼다.
친청부모님께서 요즘 교회를 다니신다.
뭐 이단은 아니고 침례교회인것 같은데..이곳에서 집회를 많이 하시나 보다
아무일 없이 다닌다는 말씀도 없었는데 울 엄마 갑자기 구원을 받으셨댄다.
구원받아 교회다니시는거 그거에 대해 뭐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엄마인생이시니깐..근데 이제 나에게 같이 다니자는 말을 은근슬쩍하신다..
울 신랑은 불교고 시댁도 불교집안이다.
울신랑 교회다닐일 없다..
그래 나도 그냥 편한게 편한거다고 교회안다니고 그냥 불교쪽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그렇다고 뭐 절에 열심히 다니면서 공을드리는것은 아니다.
초파일에 등 켜는 정도라고나 할까.
울엄마도 처음엔 절에 다니셨다..아버지가 먼저다니시다가 우리가 권해 엄마도 교회로 가셨다. 부부가 종교가 다르면 싸울일 밖에 없지않냐고..
근데 울엄마 이제 교회에 구원받으셨다면서 절에갔더니 마귀가 보이더라..무슨일이 잘 안되면 마귀가 시켜서 그런다더라..한순간 변하시는데 옆에서 보니 죽겠다.
나 절에갔다오면 안보시겠다고 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번에 집회에 같이 가자는걸 아예 담에 더 권할수 없겠끔 야멸차게 거절을 했다.
근데 울 엄마 가끔 전화할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더니 요즘엔 목소리에 찬바람이 쌩쌩이다
내가 괜히 미안해서 그렇게 느끼나 싶긴하지만 그래도 이젠 울엄마 목소리가 싫어지려고 한다. 말끝마다 마귀니..하는 소리도 듣기 싫고 하는얘기마다 교회얘기만 하신다..예전에는 살아가는 얘기도 하고 일하시다가 듣던 세상돌아가는얘기도 하고 그러시더니 이젠 교회중심의 얘기밖에 안하신다...이제 다니기 시작해서 그러신건지..아니면 계속 그러실건지..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