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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회의감..후회...


BY 결혼 4년차 2006-09-15

결혼4년차 시집살이 며늘이네요...

요즘 이런생각 정말 많이 듭니다.    안할려고 해도 생각이 많아지는건 저도 어쩔수가 없구여..

어떤생각이냐면요...

후....

내가 결혼할당시...결혼못해 환장병걸린 여자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시댁에서 빨리 결혼하길 바란다고 떠밀려하듯 그렇게 했는지... 제가 생각해도 저자신이 이해안되고 나자신에 대해 짜증까지 나네요. 제가 봐두 전 정말 아무생각없이 결혼한거 같습니다.

남녀간에 사랑이 아주 중요하다지만...  그런게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왜 못했던건지...(그리고 그게 사랑이었던건지.. 아니면 사랑도 정도 아닌 그냥 뜨뜨미지근 한 그런건지..헷갈립니다. )

시부모님과 함께사는게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것인지...  (물론 시부모님과 함께산다고 무조건 스트레스받느냐라고 반문하시는 분 계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을 하신다면 전 그냥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네요.  할말은 가슴깊이 박혀있지만.... 하고싶은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어질꺼같거든요. )

이사람 능력과 성격은 살면서 어떠할지...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해야함에도 그냥 결혼하면 되는거지뭐..  시부모님과 같이사는거?  그까짓거 뭐 별건가 살면 사는거지 라고 생각했던 내가 참 한심스럽네요.

제가 아는 가까운언니가 결혼전 저에게 그러더군여.  시부모님과 함께사는거 쉽지않을꺼라고... 자기도 결혼해서 혼자 많이 울었다고....  그땐 왜 그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돈이 한푼없어 어떤땐 진짜 남편은 담배살돈조차없다고 그러고 ....

저는 저나름대로 단돈 천원도 없어 쩔쩔매고 그럴때 사는게 참 돈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분가는 꿈도 못꾸고 쩔쩔매면서 퇴근해도 맘편이 맘둘곳 없고 ... 앉으나 서나 불편하긴 매한가지고...  아마 어떤분은 그러시겠지요.  불편하고 아니고 그건 생각의 차이라고...  저도 그런줄 알았네요.  결혼초에는...  하지만 저한텐 생각의 차이라는 말자체가 말장난일뿐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결혼하고 얼마안있다가 알게된 신랑의 카드빚으로 ( 세상에 전 카드종류가 우리나라에 글케 많은줄 첨알았습니다. ) 월급받아도 모으기는커녕... 너무나 힘들었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그땐 희망이란 전혀 안보였었네여..  빚이야기 하자면 속터지게 무지 길지만..암튼 그이야기는 생략하지요..

결혼해서 애낳고 일다니면서 이렇게 길지않은세월 시부모와 함께 살다보니..날이 갈수록 회의감도 너무나 크게들고 결혼전의 제 무지함이 너무나 원망스러운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