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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뵈기 싫은 같은 반 엄마


BY 학뗬다 2006-09-19

우리 딸래미하고 유난히 친한 아이가 있는데

 

저는 애가 하나라 뭐든 잘 해주고 싶었어요

 

아이 생일날 좀 욕심을 부렸지만 그렇다고 손가락질 이나 욕 먹을 만큼

 

아닐 정도로 괜찮은 식당에서 엄마들 불러서 함께 생일잔치를 했어요

 

그 중에 우리 딸과 가장 친한 아이의 선물이 아바타 스티커 500원 2개를 했어요

 

조금 속으로 내심 아쉬웠어요

 

요즘 1천원 하는 생일 선물을 하는 엄마도 있구나

 

애 하고 같이 와서 선물 뜯어보고 뭐 하는데

 

그 엄마는 속으로 어땠는지 모르지만 보는 내가 다 다른 엄마들에게 그냥 그랬어요

 

그렇다고 다른 엄마들은 엄청나게 비싼 선물은 한건 아니지만

 

이런 표현 죄송하지만 너무 성의 없는 선물에 서운한건 사실이였어요

 

그러다 이번에 그 아이가 생일을 맞이하게 됐어요

 

전주에 했는데 전주에 시댁에 잔치가 있어서 갈 수가 없었어요

 

초대장을 받아 왔길래 16절지 크기보다 작은 액자를 사서

 

거기에 일전에 저의 아이 생일날 찍은 사진을 넣어서

 

연필 셋트랑 같이 해서 포장해서 애 편에 보냈어요

 

문제는 여기서예요

 

애 엄마가 제가 애 편에 보낸 생일 선물이 성의없는 선물을 보냈다고

 

오늘 점심에 엄마들 모임이 있어서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그 얘길 저한테 하더군요

 

전 너무 기가 막혔고 치사하게 그럴 맘은 없었는데

 

우리 애 생일때 한거에 비함 과분한 선물을 받은거 아니냐고 따졌어요

 

순식간에 냉랭한 기운이 흘렀고 보복성 선물이냐고 다시 되 묻더군요

 

보복이라요 맘 같아선 지우개 쪼가리 보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말자 애 생일인데

 

하는 맘으로 액자 깨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올록볼록 엠보싱 공기압으로

 

둘둘 말아서 포장까지 해서 사진까지 넣어서 행여나 그 선물이 작을까봐

 

연필 셋트까지 넣어서 보냈는데 그게 성의 없는 선물이라고 자기가 전에 했던

 

선물에 보복이란 말을 서슴없이 오늘 모임자리에서 얘길 하기에

 

저 역시도 눈에 뵈는게 없어서 누구 엄마 그렇게 말 하면 안되는 거라구

 

전에 제 아이 생일에 온 몇 엄마가 있어서 중재 역활을 해주셔서

 

그 엄마가 더 기분이 나쁘다고 중간에 식사 하다 말고 자릴 떴는데

 

여러분들

 

제가 준비한 선물이 그렇게 성의 없는 선물이였나요?

 

그 액자는 팬시점에서 7천원 주고 사고 연필 셋트도 2천원 주고 샀는데

 

금액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 성의없는 선물이였나요? 전 제가 뭘 잘 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제 아이 생일때 행여라도 작은 선물을 준비한 그 엄마가 혹시나 미안해 할까봐

 

선물 공개될때 너무 이쁜 거 받았다 울 딸래미가 젤 좋아하는거네 하면서

 

말까지 덧 붙여 주었는데 그리고 갈때는 오히려 온 아이들

 

간단한 학용품 한개씩 다 포장해서 주었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그 엄마 너무 너무 꼴뵈기 싫어서 화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주위 엄마들이 신경끄라고 하는데 앞으로 학기가 끝나는 동안 계속

 

만나야 할 엄마인데 안 볼수도 없고 화해도 하기 싫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뭘 잘 못했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