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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이 어디인지??


BY 슬픔 2006-09-25

아침에 회사를 바래다 주는 남편에게 듣기싫은 핀잔을 퍼붓고 내렸습니다.

물론 남편도 출근길 이었구요..

 

어제 본 은행 지로에 있는 대출이자금 250만원 중 120만원을 갚아 달라고 합니다.  25일까지 기한이익 상실일 이니 오늘 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겠군요. 어제 남편은 어떻게 해 봐야지 하더군요... 하지만 오늘아침 바로 얘기해 버립니다. 그중 120만원을 보내달라고...

 

이제 3년째, 처음 해에는 사업시작이니까 하는 희망이 있었지만 적금 털고, 모아놨던 쌈지돈 털고, 제 통장 마이너스 대출에 끝없이 들어가는 회사 운영비까지 제 월급에서 나가니 이젠 지처버립니다 .

 

객관적으로 무능하다고 봐야하나, 이제 1년만 참으면 뿌리씨들을 거두들일 때가 되었다지만 그 추수에 주울 낱알이 몇개나 있을런지요... 그동안 진 빚에, 청산금, 소송비......

 

그가 과연 열심히 살았을까???? 현명하게 살았을까.. 그의 잘못, 실수, 실패를 부부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함께 해야만하나,,, 이제 그 부부를 그만해야만 하나...

갖가지 생각이 꼬리를 물어 괴롭네요.

 

전 결혼 7년차, 아이는 없고, 25평짜리 아파트 대출80%에 살고 있지요. 허울만 맞벌이 부부

남편은 벌이가 안되고, 계속 쓰고만 있고, 실제 혼자벌어 그쪽 비용까지 슬슬 대고 있는셈 입니다. 외관상 멀쩡하지만 속은 다 없는 부부... 부부생활은 그가 사업시작한 3년전부터 아예 없고 ... 비 정상적 이지요..

 

우선 그에게 돈을 보내 줘야 겠지요.

하지만 또 며칠이 지나면 급한 목소리로 전화하겠지.  급해서 십만원만, 삼십만원만, 이자돈 백만원만 어쩌면 시아버지 집 대출로 책임질 임차인 보증금을 부탁할 지도 모르겠네요.

아버지가 넘 힘드시다구...

전 평범한 샐러리 맨 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써서 생활비랑 간신히 살죠.

내년에 과연 그 빚이라도 한꺼번에 청산해 줄런지...

 

하나 있는 집도 은행이자 대기 힘들다고 팔자네요. 하긴 최근 몇달간은 제가 그 이자 갚았지만..... 대출금에 정산금 하면 남는건 4천에서 5천만원.. 이거 들고 어딜가나!!!

 

겉보기 멀쩡한 우리부부...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