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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일은 아니고 좀 서운합니다.


BY 맏며늘 2006-09-25

별일도 아닌데요. 그냥 정리좀 하고 갈려고 들어왔어요.

시모 환갑이라 지난주에 시댁에 있었지요. 한일도 없고 그냥 돈만 드리고 왔어요.

2년전 시부 칠순에 시모환갑안하실거라고 그냥 시부 칠순에 같이 한걸로 하시겠다고 하시더니 맘이 그새 바뀌셨네요. 아버님 칠순도 형제들이 돈은 다 들어 한 오백정도 드렸는데도 너무 저렴한 곳에서 아무렇게나 하셔서는 자식들이 친척분들 볼 면목이 없었는데...

작년에 생일때 오셔서는 진갑안해준다고 술 드시고 울고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뭐가 그리 받고 싶으신게 많으신지...

자식들 형편은 하나도 안 중에도 없네요.

올해도 남편이 잔치 할거냐고 묻는 말에 간단히 저녁만 먹는다고 하시고선 내심 서운 하셨나봅니다. 알아서 해 주길 바라셨나봐요. 돈 백만원 봉투에 넣어 드렸더니 세 보시며 서운한 표정?   큰아들한테만 서운한것 같습니다. 둘째네는 그냥 식사값만 내는데도 많이 나왔나며 자꾸 물어보시는데 좀 그렇네요.

사실 요번 4월에 시부 병원에 잠깐 입원하셨을때도 저희만 백만원 드렸는데....

당연한 걸로 아시더군요.

얼마 못 드리면서도 기분좋게 드린건 아니예요.

울 친정에 무슨 행사 있을라치면 그냥 반반한 얼굴로 참석만 하는 남편이 많이 서운하네요.

동생들 결혼식이며 울 아버지 환갑. 하물며 병원에 풍으로 입원해 계시는 동안에도 병원비

한번 보태라며 말이라도 안하더이다.

모르는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지 집일에는 말 안해도 하더이다.

제가 사실 친정에서 맏이 거든요. 정말 언니로써 동생들한테 면목이 없습니다.

몇년 후면 울 친정엄마 환갑인데 돈 좀 내라고 하면 무슨 표정일지 모르겠네요.

치사해서 그냥 냅둘까 생각중인데...

정말 몰라서 안하는건지. 제가 맘대로 저질러도 될란지. 괜히 불란일으키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까지 할 정도로 울 집이 없는것도 아니고.

정말 없었으면 많이 울었을거예요.

 

오늘 우리 큰딸 생일이네요. 시댁식구들 아무도 모르네요.

울 친정에선 벌써 부터 전화에 선물에... 해마다 챙기는데.

저도 인간인지라 어쩔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