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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도움으로 집장만,,,,후


BY 걱정,, 2006-09-29

결혼 7년 만에 집을 장만 했어요

 

신혼 살림집으로  시댁에서 마련해준 이천만원 전세집에서 시작했지요

 

결혼 하자마자 연년생으로 아이들이 태어났고 성실한 신랑 열심히 벌어

 

조금 나은 전세집으로 이사했는데 주인아저씨를 잘못 만나서 맘고생 전세살이

 

많았어요~

 

그래서 꼭 집장만 하기로 맘먹고 무리를 했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조금더 전세집 살다가 우리 힘으로 집장만 할껄 하는 후회가 있네요

 

집장만할 생각에 대출도 하고 신랑이 자기 부모님한테 돈좀 해달라고 하는거 반대는

 

하면서도 극구 말리지도 못했지요

 

처음에는 돈 못해준다고 시부모님들이 그러시더라구요

 

 

몇일이 지나고 시부모님 께서 빌려주는 돈이라고 나중에 갚아라고 하시며

돈을 해주시더군요 

 

 사천만원을 해주셔서 무리 없이 조금만 대출을 받았지요

시누이도 천만원을 준다는걸  전 정말 그거는 받고 싶지 않았어요

 

고맙지만 사양한다고 시누이 돈은 받으면 안될꺼 같아서 반대 많이 했었어요

 

신랑은 누나가 준다는데 뭐가 어때서 그러냐고 했지만 전 왠지 받으면 안될꺼 같고

 

찝찝했어요

 

 

그래도 나중에는  받았고 집을 장만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당장 욕심에 꼬질꼬질한 전세집에서 새로 분양된 깨끗하고 예쁜 아파트가 너무

 

좋았더랬어요 ,,,

 

 

 

처음엔 그냥 돈 해주신  시부모님 시누이 그저 고맙고 좋기만 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가니  부담이 배가 되고 신경이 쓰입니다

 

 

 

시누이는 휴가때 당당히 우리집에 와서 지내겠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해줄꺼 해주고 생색 내면서 부려 먹을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제 자존심에 그러는지

 

누가 봐도 좋은신 분들 이라고 내가 못되 먹은 거라고 하겠지만

 

 

저는 그저 그렇게만 느껴 지지가 않아서 내가 못된 여자 인가 하면서도

 

 

돈해주고 생색내며 내앞에서 그전 보다 당당해 지고 준만큼 받아 먹겠다는

 

태도가 보입니다 ,,,,

 

 

 

신랑은 전혀 그런 느낌을 받는거 같지 않아요

 

내 느낌과 상황을 말도 표현도 못하겠고   제 생각이 작았다는 후회가 남습니다

 

 

 

좀더 늦게 천천히 우리 힘만으로만 집을 장만 할껄하는 ,,,

 

 

우리집이  온전한 우리들만의 집으로 느껴 지지 않고 눈치보며 언쳐 사는 기분

 

 

 

평생 약자로 살아 가야 할꺼 같은 이 느낌이  내 이기적인 자존심 때문인지 ,,,

 

 

 

돈이 왠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몇일 있음 시댁에 가는데  벌써 부담이 100배 생기네요

 

그많은 돈을 빨리 갚아 버리면 이런맘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이둘 키우며 전업주부로 사는데 이젠 저도 돈벌이를 해야 할꺼 같아요

 

아이키우며 직장다니는거 두가지 일을 할 자신이 없었는데

 

 

뭐든 돈대는 일을 해야 맘이 편해 질꺼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