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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만 갔다오면 꽁~ 해 있는 남편


BY 지겹다 2006-10-01

시댁만 갔다오면 신랑은 꽁~(화난 사람 처럼)하고 있네요. 말을 해도 대꾸도 없이.

오늘도 시댁에 같이 가기로 했는데... 어제 명절 음식 준비하고 새벽 1시에 잤습니다. 감기 기운에 몸살기운까지 있어서 아침에 못 일어났습니다. 신랑도 깨우지 않고 시아버지가 늦게 온다고 뭐라고 하는 전화받고 혼자 부리낳게 시댁에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시댁에 다녀와서 꽁 하고 있네요. 제가 무슨 말을 물어도 대답도 없고.

아마 저의 부부 이혼한다면 시부모의 역할이 클 겁니다.

결혼을 했으면 자기가 꾸린 가정을 챙겨야는데, 이건 자기가 꾸린 가정은 나몰라라 하고 시댁만 못챙겨서 안달이니... 이 꼴을 몇년 동안 보니 저도 지겹네요. 자기 동생들 보다 명절날 늦게 간다라고 나에게 꿍소리만 하고. 지 동생들은 내가 유산기, 조산기로 고생하면서 맞은 명절날에도 전 다 부치니까 나타났으면서, 그 후에 제가 애 낳고도 그랬고. 지난 번 명절에도 한 동서는 점심때, 한 동서는 저녁에 나타났습니다. 전 항상 하루나 반나절 이상은 일찍 갔건만...

며느리가 무슨 무료봉사하는 봉사자도 아닌 판인데, 성질 드런 시부모 성격 받들어서 해줄려고 하면 남편이라도 가만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확 열받으면 니가 성격드런 시부모 모시면 되겠네, 아님 그렇게 잘 모신다고 생각하는 동서들한테 가라고 하면 되겠네하고 발뺌할까 생각중이네요. 지금 지하고 살까 말까하는 판에 그래도 끝낼때 끝내더라도 내 할도리는 하고 끝내자는 생각으로 묵묵히 일하고 있는 판에... 똥인지 오줌인지 분간도 못하는 인간. 이번엔 저도 아무소리 안할랍니다. 계속 꿍하든지 말든지 상관안할랍니다.